요한 산타나, 건강한 복귀 자신

요한 산타나, 건강한 복귀 자신

  • 기자명 조인식 기자
  • 입력 2015.03.14 11: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EN=조인식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요한 산타나(36)가 성공적인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

토론토 지역 언론인 토론토 선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산타나의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 선에 따르면 산타나는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여전히 열정적으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뒤 복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산타나는 토론토와 계약 이전에도 80마일 후반대의 공을 던졌다.

현재는 던지는 시간과 거리가 모두 짧은 수준의 피칭 세션을 소화하고 있다. 조금씩 힘을 키우는 단계다. “나는 여전히 할 수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 산타나의 의견이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타자를 상대하는 노하우는 젊은 투수들보다 뛰어날 수 있다.

풍부한 경험은 산타나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가장 훌륭한 자산이다. 산타나는 “나는 훌륭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난 항상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며 산타나는 이번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건강한 모습으로만 돌아온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5명(R.A. 디키-마크 벌리-드류 허친슨-J.A. 햅-마커스 스트로먼)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선발진에서 햅이 떠나도 산타나의 자리는 없지만,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재입증할 기회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임시 선발이나 불펜투수로 던지는 것도 대안이다.

산타나는 2012년을 제외하면 지난 4년간 빅리그 등판 기록이 없다. 2010년 후반기에 어깨 수술을 받고 2011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12년에는 6승 9패, 평균자책점 4.85로 부진했다. 2013년에 다시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은 산타나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재활을 하던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충분히 화려하다. 지난 4년간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음에도 통산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뛰어나다. 또한 통산 1988탈삼진으로 2000탈삼진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에는 두 번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2004, 2006) 수상 경력도 있다.

새 둥지를 찾던 산타나는 결국 크지 않은 비용으로 어쩌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자원을 찾던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 낮선 땅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를 위해 준비 중인 산타나가 어떤 결과에 이를지 지켜볼 일이다.

nick@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