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타선 부활' 삼성, 타순 변경이 승리 불렀다

[KS5] '타선 부활' 삼성, 타순 변경이 승리 불렀다

  • 기자명 고유라 기자
  • 입력 2013.10.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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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변화된 타순으로 공격 야구에 성공했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8회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7-5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벼랑 끝에서 두산을 잡고 시리즈 2승3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3연패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부활의 실마리를 잡고 나머지 2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구로 돌아가게 됐다.

삼성은 앞선 4경기에서 팀타율 1할7푼5리에 그쳤던 타선 침묵을 해결하기 위해 이날 대폭 변경된 타순을 선보였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6번으로 출장했던 이승엽이 5번에 들어갔고 주로 3,5번에 나서던 박석민이 처음으로 6번으로 내려갔다. 클린업 트리오의 뒤를 받치기 위한 선택이었다.

가장 효과를 본 선수는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은 클린업의 부담을 덜었기 때문인지 이날 2안타 2타점 3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상하위 타순을 이어줬다. 박석민은 1회 달아나는 적시타와 5회 동점에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적시타를 날렸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공을 오래 보며 볼넷을 골라내 두산 투수들을 괴롭혔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7득점에 그쳤으나 이날 하루에만 7득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답답한 타선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그 가운데에는 1회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린 채태인, 3안타 2득점을 기록한 최형우, 그리고 그 뒤에서 활약한 박석민 등 그 동안 해줘야 했으나 해주지 못했던 중심 타자들이 있었다. 이제야 반격의 카드를 찾은 삼성이다.

autumnbb@osen.co.kr

<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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