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 첨단 전력분석 날개 달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 첨단 전력분석 날개 달았다

  • 기자명 이대호 기자
  • 입력 2015.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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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베이징 올림픽 우승, WBC 준우승으로 국가대항 야구경기에서 단맛을 봤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에 2013년 WBC는 아픈 기억이다. 당시 대표팀은 네덜란드와 호주, 대만과 한조를 이뤘다. 분위기는 '일본, 미국 등 강호를 피해서 다행'이었고, 8강 진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첫 경기였던 네덜란드전에서 0-5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호주, 대만전은 승리를 거둬 2승 1패가 됐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면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특히 한 수 아래로 봤던 네덜란드 전력분석에 소홀한 대가를 치른 한국 야구는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됐다.


이후 한국야구는 전력분석에 큰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전력분석에 소홀하지 않았고, 안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프리미어 12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대표팀을 제외한 11개국 전력을 낱낱이 분석하며 준비하고 있다.


이번 프리미어 12 대표팀 전력분석은 KBO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투아이는 이번 대회에 전력분석원을 파견했다. 자체 개발한 순수 기술력이 적용된 ‘퍼펙트베이스볼코리아 Ver2.0’ 전력분석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상대팀으로 참여하는 해외 리그 대표급 선수들에 대한 영상 및 각종 분석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버전이 업그레이드 된 ‘퍼펙트베이스볼코리아 Ver2.0’은 이번 시즌 선전한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도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도입한 전력분석 도구다. 이 솔루션을 도입한 3개 구단은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효과를 제대로 봤다.


스포츠투아이 김봉준 마케팅 부사장은 “국내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데이터-영상 융합 전력분석 솔루션으로 기존 일본과 국내에서 사용되는 시스템들과는 달리 메이저리그의 사례처럼 설치형 프로그램과 웹 기반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며 “한국 대표팀과 한국 프로야구단의 전력분석에 있어 새로운 단초가 열린 셈”이라고 밝혔다.


‘퍼펙트베이스볼코리아 Ver2.0’은 현장에서 실시간 경기 입력도 가능하고 경기 녹화 영상을 통해서도 추후 입력이 가능한 편의성이 있다. 이렇게 입력된 데이터와 경기 영상을 융합하여 경기 분석 자료를 매 투구단위 영상으로 산출해낼 수 있어 효과적인 전력분석이 가능하다. 야구 국가대표 전력분석팀이 활용하게 될 ‘퍼펙트베이스볼코리아 Ver2.0’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좋은 전력분석자료를 제공했던 만큼, 프리미어 12에서도 체계적이고 치밀한 전력분석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cleanupp@osen.co.kr


[사진] 스포츠투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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