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강정호 곱절 받으면 2000만달러 가능하다

박병호, 강정호 곱절 받으면 2000만달러 가능하다

  • 기자명 이대호 기자
  • 입력 2015.10.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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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9)가 류현진(27)의 뒤를 이어 한국인선수 두 번째로 포스팅 입찰액 2000만 달러를 넘길 수 있을까.

뉴욕 메츠 전 단장인 짐 두켓 해설위원은 최근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트리뷴 리뷰'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포스팅 입찰액이 200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단장까지 지냈던 두켓의 발언이기에 근거가 전혀 없는 말은 아니다.

정말 가능한 이야기일까. KBSN 스포츠 대니얼 김 해설위원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김 위원은 "박병호가 포스팅에서 2000만 달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강정호가 총액(포스팅+연봉총액) 1600만 달러 정도에 진출했었는데, 박병호는 두 배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강정호라는 케이스가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은 "과거 세스페데스(영입 당시 오클랜드)와 2년이 지난 뒤 메이저리그로 건너 온 어브레유(화이트삭스)는 보장총액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건 어브레유가 세스페데스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는 뜻이 아니다. 쿠바 출신 선수들이 검증이 되었다는 걸 뜻한다"고 덧붙였다. 세스페데스는 4년 3600만 달러, 어브레유는 6년 680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

이 주장대로라면 박병호가 포스팅 입찰액 2000만 달러가 나오는 것도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강정호는 포스팅 금액 500만 2015달러, 연봉 보장액 4년 1100만 달러를 기록해 총합 1600만 달러였다. 강정호의 활약 그리고 박병호의 장타력을 감안하면 그 곱절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고, 그러면 포스팅 입찰액이 2000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도 박병호에게는 호재다. 작년 윈터미팅 종료 후 포스팅 시장에 나섰던 강정호와는 달리 박병호는 11월이 되자마자 시장에 나선다. 이는 박병호의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보스턴, 텍사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포스팅 입찰 예상액이 계속 뛰고 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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