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니퍼트-장원준, 역대 PS 최고 원투펀치

[KS] 니퍼트-장원준, 역대 PS 최고 원투펀치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5.10.3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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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 원투펀치가 등장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34)와 장원준(30)이 가을야구 사상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로 2015년 PS를 지배하고 있다.

두산은 삼성과 2015 한국시리즈(KS)에서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연속해서 잡았다. '선발 야구'의 승리였다. 2차전 선발 니퍼트가 7이닝 92구 무실점으로 반격의 1승을 이끌었고, 여세를 몰아 3차전은 장원준이 7⅔이닝 127구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리즈 역전을 견인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에 이어 KS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8승4패를 기록 중이다. 8승 중 7승이 니퍼트와 장원준의 선발등판 경기였다. 니퍼트가 나온 4경기는 모두 이겼고, 장원준이 오른 4경기에서도 3승을 올렸다. 두산의 포스트시즌 선전에 있어 가장 큰 힘이 니퍼트·장원준이다.

니퍼트는 3승 평균자책점 0.60, 장원준은 3승 평균자책점 2.36으로, 도합 6승 평균자책점 1.43이라는 특급 성적을 합작하고 있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같은 팀 소속 2명의 투수가 선발승으로만 6승을 올린 건 역대 두 번째로 2000년 현대 정민태(3승)·김수경(3승) 이후 15년만의 기록이기도 하다.

구원승까지 포함하면 1992년 롯데 염종석(4승) 박동희(3승)가 합작한 7승이 최다승. 준PO부터 PO와 KS까지 롯데는 PS 12경기 9승을 올렸는데 7승을 염종석·박동희가 책임졌다. 염종석은 6경기 4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47, 박동희는 5경기 3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56. 모두 구원승이 1승씩 있었다.

전체적인 세부성적으로 따져 봐도 2015년 두산 니퍼트·장원준 원투펀치가 매우 강렬하다. 평균자책점을 보면 니퍼트·장원준이 1.43으로 정민태·김수경(2.09) 염종석·박동희(2.51) 기록을 앞서고 있다. 투구 이닝은 니퍼트(30이닝)·장원준(26⅔이닝)이 56⅔이닝을 합작하며 정민태·김수경(47⅓이닝)을 넘어 염종석·박동희(61이닝)의 기록에도 거의 근접해가고 있다.

불펜이 약한 두산으로서는 니퍼트·장원준 원투펀치의 힘이 절대적이다. 두산의 PS 전체 이닝에 53.5%를 차지하며 선발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니퍼트는 1번의 완봉승 포함 4경기 모두 7이닝 이상 던졌고, 장원준 역시 4경기에서 최소 6이닝을 소화하며 7+이닝이 2경기있다. 힘과 꾸준함을 겸비했다.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1992년 롯데와 2000년 현대는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롯데는 올 시즌 두산처럼 정규시즌 3위로 준PO부터 시작해서 KS 패권을 거머쥔 바 있다. 그들에 버금가는 최고 수준의 원투펀치를 보유한 두산이 올 가을 정상의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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