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데폴라, 볼티모어 메이저리그 승격

한화 출신 데폴라, 볼티모어 메이저리그 승격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4.07.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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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2010~2011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훌리오 데폴라(32)가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윤석민이 몸 담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서다. 한화 출신만 현역 메이저리거는 4명으로 늘었다.

볼티모어 구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케빈 가우스먼을 마이너 옵션으로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 보내는 대신 더블A 보위 베이삭스에서 데폴라를 콜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폴라는 등번호 59번을 달고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부터 볼티모어 불펜에 대기한다.

최근까지 미국 독립리그 요크 레볼루션에서 뛴 데폴라는 지난달 28일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더블A에서 3경기에 나와 세이브 1개를 올리며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를 발판 삼아 트리플A를 생략하고 단숨에 메이저리그 부름을 받았다. 볼티모어와 계약한지 불과 11일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데폴라는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등을 옮겨다니며 마이너리그에서 13시즌 통산 524경기 58승59패41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2007년 16경기에서 1패1홀드 평균자책점 8.55이 유일하다. 볼티모어 구단은 2010~2011년 데폴라가 한국프로야구 한화에서 던졌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데폴라는 지난 2010년 한화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첫 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41경기에서 6승12패3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선발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2011년 1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하자 중도 퇴출되는 비운을 맛봤다. 강력한 구위에 비해 제구가 안 좋았다.

한국을 떠난 뒤 멕시코리그와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한 데폴라였지만 메이저리그 꿈을 버리지 않았다. 7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승격되는 기쁨을 누렸다. 데폴라의 빅리그 콜업과 함께 현재 메이저리그의 한화 출신 선수는 4명으로 늘었다. 한국인 류현진(LA)을 비롯해 대나 이브랜드(뉴욕 메츠) 프랜시슬리 부에노(캔자스시티)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이 중 부에노는 2010년 데폴라와 한화에서 함께 뛰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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