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신명철, “개인 목표? 팀워크 향상이 목표”

‘주장’ 신명철, “개인 목표? 팀워크 향상이 목표”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5.01.1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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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개인 목표는 없다”.

kt 위즈 주장 신명철(37)이 올 시즌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신명철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kt의 초대 주장을 맡았다. 조범현 감독이 신생 구단을 이끌 리더로 신명철을 낙점한 것이다. 신명철은 “삼성에서 나와서 kt에 올 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이 주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셨다. 나도 이 팀에 올 때 리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초대 주장이라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라고 말했다.

신명철은 누구보다 팀의 조화를 위해 힘썼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후배들과도 서슴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벽을 허물었다. 그리고 2015시즌에도 주장을 맡게 되면서 그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먼저 그는 시무식에서 “모두가 하나 되고 파이팅 넘치게 야구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나서서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그는 개인 목표에 대한 욕심을 버린 지 오래다. 오직 후배들을 어떻게 잘 이끌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 몰두한다. 신명철은 개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이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느냐. 시합에 나가든 못나가든 팀을 조화롭게 만들겠다. 중심이 돼서 선수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팀워크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주장으로서 1군에서 활약해주는 것 역시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선 지난 시즌 햄스트링으로 좋지 않았던 몸 상태가 중요하다. 신명철은 이에 대해 “몸 상태는 100%다. 그리고 엔트리에 빠지면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지만 1군에 있으면서 어떤 모습으로든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신명철은 기대를 걸고 있는 후배 선수에 대한 질문엔 “김사연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선수다. 또 주권, 박세웅 같은 젊은 선수들도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후배들은 아직 모르는 게 많다. 선배인 선수들한테 젊은 선수들을 많이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코치, 감독님 역할도 있지만 선배가 해주는 건 또 다르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 많이 전수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시즌 각오에 대해 “꼴찌는 안 하겠다. 이번에 선수 보강을 많이 했고 신인 선수들도 그렇고 모두 패기가 넘친다. 특히 경험 있는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고 끈기 있는 야구를 하도록 후배들에게 잘 전수했으면 좋겠다. 꼴찌를 넘어서 가능하다면 5강까지 넘보고 싶다. 열심히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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