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부상에 비상

'리그 선두'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부상에 비상

  • 기자명 고유라 기자
  • 입력 2014.04.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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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 우완 마에다 겐타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마에다는 지난 12일 주니치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마쓰다 스타디움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스카우트들이 모여 마에다의 피칭을 지켜봤다.

그러나 완봉 페이스의 호투를 보여주던 마에다는 이날 5회가 끝난 뒤 교체를 요청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마에다는 이날 경기 전부터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으나 5회까지 던지고 더 무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자진강판했다.

마에다는 경기 후 검사 결과 오른팔 삼두근에 염증이 발견됐다. 지난해 4월에도 손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기억이 있는 마에다이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 마에다는 "지난해만큼의 부상은 아니"라고 안심시켰다.

노무라 히로시마 감독은 "우리 에이스기 때문에 무리는 할 수 없다. 아무래도 안된다면 엔트리에서 뺄 수도 있다. 16일 캐치볼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13일 기준 9승4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히로시마지만 지금 더 혹사시키는 것보다는 나중을 위해 아껴두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올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와 동갑인 마에다는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다. 마에다는 지난해 15승7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리그 1위, 다승, 탈삼진 리그 2위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3월 WBC에서는 3경기 15이닝 1자책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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