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임창용, ‘미스터 제로’ 명성 확인하고 싶다”

컵스, “임창용, ‘미스터 제로’ 명성 확인하고 싶다”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4.02.16 05: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EN=메사(애리조나), 윤세호 기자] “임창용이 경쟁에서 이기길 바란다. ‘미스터 제로’의 명성을 확인하고 싶다.”


시카고 컵스 구단이 임창용에 대한 올 시즌 계획을 밝혔다. 컵스의 슈라즈 레만 부단장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컵스 파크에서 임창용을 두고 “임창용이 다시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아프지 않고 겨울에 준비를 잘 했다고 한다. 스프링 트레이닝 경쟁에서 이기길 바란다”고 입을 열었다.

레만 부단장은 올 시즌 컵스의 상황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모든 포지션에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겨울에 돈을 많이 썼다. 불펜 역시 보강을 했다. 그래도 최고의 선수를 실전에 기용할 것이라는 점은 마찬가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레만 부단장은 “임창용은 일단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임창용은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그리그 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 실력을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보여주면 된다”며 “임창용을 영입한 것은 임창용이 우타자에게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임창용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90마일 이상의 공을 던지는 일은 흔치 않다. 임창용은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원하는 곳에 던진다”고 임창용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임창용이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모습과 관련해선 “작년에는 맛만 봤다고 생각한다. 물론 임창용이 큰 무대를 많이 경험했지만 메이저리그는 작년이 처음이었다. 경기수도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의 모습만 갖고 임창용을 평가하기는 힘들다. 올해 풀 시즌을 지켜보면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레만 부단장은 “임창용이 어느 보직에서 뛰게 될지는 모르겠다. 시범경기를 거치며 자기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임창용이 경쟁에서 이겨, ‘미스터 제로’의 명성을 확인하고 싶다”고 웃었다.


한편 레만 부단장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있는 외야수 하재훈을 두고 “매우 재미있는 친구다. 영어가 많이 늘었다. 트리플A 무대서 활약하며 계속 성장 중이다. 내년에는 메이저리그서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drjose7@osen.co.kr


<사진> 메사(애리조나)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