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김은중호, 조 2위로 16강行…에콰도르와 맞대결

[U-20 월드컵] 김은중호, 조 2위로 16강行…에콰도르와 맞대결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5.29 12:36
  • 수정 2023.05.29 12: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열린 감비아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무승부로 마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 연합뉴스)
(사진=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열린 감비아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무승부로 마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은중호가 U-20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너먼트 첫 상대는 에콰도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소재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서 감비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3은 놓쳤지만,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며 경기 감각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1승 2무(승점 5)가 된 한국은 감비아(2승 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전을 마친 뒤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제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며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자신들의 색이 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6강 경기는 오는 6월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B조 2위 에콰도르. 한국으로서는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직전 2019년 폴란드 대회 당시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만나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바 있다.

한국은 16강전을 대비하기 위해 감비아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김은중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나섰다"면서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선발 명단은 지난 26일 온두라스전에 나섰던 선수 가운데 이영준, 이승원, 강성진, 김지수를 제외한 7명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이어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 대비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다.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하프타임에 강상윤을 넣었고, 후반 13분 배준호와 김용학, 후반 26분 이승준, 후반 40분 배서준 등 다섯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지난 대회서 이긴 경험이 있지만,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11골을 퍼부으며 본선에 나선 24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최약체로 꼽힌 피지를 상대한 B조 3차전에서만 9골을 넣긴 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화력이다.  

주의해야 할 선수로는 200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가 있다. 그는 피지전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상대 수비를 허무는 침투력을 뽐내며 득점포를 가동, 16세 23일 나이로 U-20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빅리그에서도 잠재력을 인정받은 초특급 유망주다.

감비아전서 김지수와 짝을 이뤄 무실점을 이끈 중앙 수비수 황인택은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지 않아야 한다. 잘 준비해서 8강, 4강까지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열린 감비아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16강 진출 기념 단체 촬영 중이다. 한국은 오는 6월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열린 감비아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16강 진출 기념 단체 촬영 중이다. 한국은 오는 6월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 대한축구협회)

만약 한국이 16강서 에콰도르를 꺾으면,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간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U-20 월드컵 본선행 자격이 없었지만, 대회를 한달 앞두고 개최국이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바뀌며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무슬림들이 이스라엘의 입국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면서 FIFA가 개최권을 박탈한 뒤 아르헨티나를 새로운 개최치로 선택한 것.

천운과 함께 본선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3경기서 10골 1실점이라는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 중이다.

나이지리아 역시 만만치 않다. D조에서 브라질·이탈리아와 함께 나란히 2승 1패를 챙겼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우승후보 브라질을 3-2로 꺾었던 이탈리아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기세가 좋다.

16강을 통과한다면 내달 5일 같은 장소인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