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스나이퍼’ 베슬러이 스네이더(30, 갈라타사라이)의 한 방이 다 죽어가던 네덜란드를 살렸다.
네덜란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멕시코전에서 스네이더와 훈텔라르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네덜란드는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시간 도스 산토스에게 강력한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후반전 43분이 되도록 네덜란드는 밀리는 경기를 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 네덜란드가 탈락하는가 싶었다.
그 때 스네이더의 벼락같은 슈팅이 터졌다. 세 번이나 결정적 골 기회를 막아낸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 반응조차 할 수 없었던 총알슈팅이었다. 공은 정확하게 왼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마치 스나이퍼가 목표물을 조준사격한 듯한 완벽한 슈팅이었다.
이 골로 네덜란드는 기사회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르연 로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성공시켰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마지막 단 6분 만에 두 골을 폭발시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 ‘스나이퍼’ 스네이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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