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3연패' 키움, 이정후 복귀 후 3승 1무 1패… 최하위에서 중위권으로 도약

초반 '3연패' 키움, 이정후 복귀 후 3승 1무 1패… 최하위에서 중위권으로 도약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3.22 12:31
  • 수정 2023.03.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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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1회 말, 키움 이정후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1회 말, 키움 이정후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시범경기 초반 3연패 늪에 빠졌던 키움이 이정후의 복귀와 함께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키움은 지난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8회 초, 키움이 1점을 올리며 먼저 앞서갔지만, 9회 말에 NC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5-5로 마무리 됐다.

최근 키움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키움의 시범경기 출발은 어두웠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이정후, 이지영, 김혜성 등 3명이 발탁됐고, 이 3명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힘들었다. 키움은 초반 3경기 4득점으로 빈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14일 WBC 한국 대표팀이 귀국한 뒤, 이정후가 팀에 복귀하며 키움의 타격은 살아났다. 지난 16일에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지영도 대타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이정후가 복귀한 지난 16일 KIA와의 경기에서 키움은 3-2로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바로 안타를 때려내며 엄청난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5경기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2볼넷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OPS는 무려 1.969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이정후와 함께 복귀한 이지영도 타율 0.556(9타수 5안타) 4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투수진들도 힘을 냈다. 초반 3경기에서 19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최근 5경기 21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이는 평균 경기당 실점이 4점을 조금 넘는 수치이다. 지난 20일 경기에서는 1개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안우진과 새 외국인 투수 후라도의 활약이 돋보인다. '토종 에이스' 안우진은 2경기 7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 후라도는 2경기 7이닝 7피안타 2볼넷 11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장재영도 2경기 5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정후의 복귀로 투·타의 안정을 찾은 키움은 최하위에서 5위까지 올라섰다. 이정후가 복귀한 뒤, 5경기 3승 1무 1패로 순항하고 있다. 

한편, 키움은 오는 23일부터 홈 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6번의 시범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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