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시범경기… 롯데 '최하위', LG·삼성·한화 '1위'

반환점 돈 시범경기… 롯데 '최하위', LG·삼성·한화 '1위'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3.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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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KBO 시범경기.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KBO 시범경기.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KBO리그 시범경기가 벌써 반환점을 돈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가 단 1승 만을 거두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5로 역전패했다. 최근 4연패를 기록한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1승 1무 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를 8-4로 제압한 것이 시범경기 유일한 승리다.

지난해 리그 8위를 기록했던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강화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투수 한현희를 영입했다. 투자한 금액도 약 170억원이다. 

그러나 두산전을 제외하면 FA 영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 팀 타율(0.232)과 평균자책점(4.65) 모두 8위에 위치하고 있다. 공격력과 투수력이 모두 기대에 충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득점 생산 능력이 저조하다. 롯데는 시범경기 7경기에서 22점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평균 3점이 겨우 넘는다. 승리한 두산전을 제외하면 6경기에선 2~3점만 뽑아냈다.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KBO 시범경기. 3회 말, 1사 한화 문현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KBO 시범경기. 3회 말, 1사 한화 문현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LG와 삼성, 한화는 순조롭게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5승 2패로 공동 1위에 위치했다.

우선 LG는 투·타의 조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LG 투수 임찬규는 3경기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고 있고 백승현과 이정용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있다. 함덕주, 조원태, 김진성 등 3명이 홀드도 2개 이상씩 올리고 있다.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타율 0.433(30타수 13안타) 7타점으로 타율과 타점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호영과 홍창기도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였다. 7경기 34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5득점에 조금 모자르다. 팀 장타율 부문에서도 0.429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타율 0.074(27타수 2안타)로 기회를 받지 못한 이성규가 3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1위에 올랐고 김태훈은 7타점으로 타점 부문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화도 좋은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팀 출루율이 0.391로 1위, 장타율은 0.429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노시환, 노수광, 이원석이 4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팀 타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새 외국인 투수 스미스가 2경기 8⅓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윤산흠과 한승혁, 장시환 모두 4경기 4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윤산흠은 5탈삼진 3홀드를 올리며 중간계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범경기의 목적은 컨디션 점검과 팀 전력 점검 차원에 있다. 시범경기의 순위가 정규리그까지 영향을 주진 않지만 결과에 따라서 팀 분위기는 달라지게 된다. 정규리그 개막까지 남은 경기는 단 7경기. 최하위 롯데가 남은 일정 동안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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