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배지환,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 '작렬'

'리드오프' 배지환,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 '작렬'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3.21 09:12
  • 수정 2023.04.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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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사진=AP/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시범경기 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 합류의 기대를 키웠다.

배지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1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9(29타수 7안타)가 됐다. 시범경기 초반 6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7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으로 타격감을 순조롭게 끌어 올리며 개막전 엔트리 합류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배지환은 리드오프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보스턴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잭 스윈스키 타석에서 나온 보스턴 중견수 애덤 듀발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시범경기 3호 득점을 올렸다.

멀티히트는 마지막 타석에서 완성했다. 두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7회 2사 2루에서 1루수 방향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하며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코너 스캇과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시범경기서 처음으로 나선 중견수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5회 무사 1루에서 라파엘 데버스가 때린 뜬공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에 몸을 부딪쳐가며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배지환의 안타 2개를 더해 장단 11안타를 터트리며 보스턴을 7-5로 제압했다. 피츠버그 동료 최지만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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