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오타니, 4강전 앞두고 의욕적인 모습 보여… "결승전 불펜 등판 원해"

[2023 WBC] 오타니, 4강전 앞두고 의욕적인 모습 보여… "결승전 불펜 등판 원해"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3.20 10:48
  • 수정 2023.04.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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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이탈리아의 2023 WBC 8강전 경기. 일본 투수 오타니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이탈리아의 2023 WBC 8강전 경기. 일본 투수 오타니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의 중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등판을 원하고 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팀 훈련을 마쳤다.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준결승전 등판은 무리지만, 결승전에서는 중간 계투로 등판하고 싶다"며 "컨디션에 따라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오는 21일 멕시코와 4강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2일 오전 8시 결승전을 치른다. 1라운드부터 전승으로 올라온 일본이 결승전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다.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 마운드의 선발진 운용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대회 최고 시속 165km를 던진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즈)가 멕시코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결승전 선발 투수는 김하성의 동료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등판이 예상된다.

오타니가 불펜진에 합류한다면 일본 마운드의 위력을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오타니는 1라운드 중국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8강 이탈리아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2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물론 일본이 결승에 오르더라도, 오타니의 등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선수 개인의 의견만으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타니의 소속팀 LA 에이절스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WBC 8강전 투구가 마지막이다. 준결승이나 결승전 등판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MLB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고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 선발 등판도 예정됐다.

오타니 역시 "소속 팀과 잘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 8년 만에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오타니는 우승을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만약 일본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오타니의 첫 구원 투수 등판을 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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