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한현희가 제구 난조로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다.
한현희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서 롯데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롯데와 FA 3+1년 총액 40억 계약을 체결한 한현희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서도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1회 초, 한현희의 출발은 산뜻했다. 3타자 연속 모두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2회에 찾아왔다. 2아웃을 잡은 뒤, 몸에 맞는 볼 2개를 포함해 3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2사 만루를 맞은 한현희는 볼넷 1개와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는 다시 힘을 냈다.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탈삼진을 기록한 한현희는 오지환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동원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2아웃을 잡고 이태연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날 한현희는 3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피안타는 적지만, 사사구가 많았다. 2회에만 몸에 맞는 볼 연속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한현희가 기록한 3실점도 모두 2회에 나왔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편, 롯데는 한현희가 마운드를 내려온 4회, LG에게 2-3으로 끌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