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WBC 3홈런 큰 의미없어… 다음엔 더 높이"

김하성 "WBC 3홈런 큰 의미없어… 다음엔 더 높이"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3.19 11:07
  • 수정 2023.04.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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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시범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6회말 공격 종료 후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한 김하성은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 임해 WBC 등 관련 질문에 답했다.

리포터의 '예상보다 빨리 WBC를 마무리하고 복귀했다'라는 질문에 김하성은 "큰 기대를 하고 대회에 출전했다"며 "생각대로 성적이 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이번 WBC 대회서 8강 진출의 분수령인 호주전과 일본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후 체코와 중국을 상대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체면지레를 했다. 김하성은 리포의 WBC 홈런에 대한 질문에 "팀이 (일찍) 떨어져서 큰 의미는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기록보다는 1라운드 조기 탈락의 아쉬움이 커보였다.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대회를 마무리한 김하성은 다음을 기약했다. 그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건 의미 있는 일"이라며 "다음 WBC에선 잘 준비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해산 후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김하성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새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뛰었던 유격수 자리에서 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엔 이적생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주전 2루수로 새 시즌을 출발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키스턴 콤비 보하르츠와 호흡에 대해 "우리 팀 내야수들의 수비는 매우 좋아서 호흡을 맞추는 데 문제는 없다. 우리가 아웃카운트를 많이 잡으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수비에선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 타격도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1-6으로 승리했다. 팀의 타선의 중심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매니 마차도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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