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메네스 2홈런' 멕시코, '디펜딩 챔피언' 미국 11-5로 제압

[2023 WBC] '메네스 2홈런' 멕시코, '디펜딩 챔피언' 미국 11-5로 제압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3.13 14:56
  • 수정 2023.04.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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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2023 WBC C조 1라운드 미국과 멕시코의 2차전 경기. 멕시코 조이 메네스가 홈런을 터트리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2023 WBC C조 1라운드 미국과 멕시코의 2차전 경기. 멕시코 조이 메네스가 홈런을 터트리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팀 조이 메네스가 홈런 두 방으로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무너트렸다.

멕시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2023 WBC C조 1라운드 미국과의 2차전서 11-5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전날(12일) 열린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게 4-5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강팀 미국의 마운드를 일찌감치 무너트리며 2라운드 진출에 다시 희망의 불꽃을 피웠다. 

이날 멕시코의 승리 주역은 단연 메네스였다.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메네스는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멕시코는 이날 장단 15안타를 뽑아내며 미국 투수진을 괴롭혔다.
 
미국 선발 투수인 닉 마르티네스는 1회초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메네스에게 비거리 120m의 좌중간 투런 홈런을 허용해 멕시코가 2-0로 앞서갔다. 

이후 미국은 2회말 트레이 터커의 3루타와 팀 앤더슨의 적시타로 1-2로 따라갔지만, 멕시코가 3회초 2사 후 메네스와 루디 탈레스, 아이삭 파레데스가 연속 안타를 터트려 1점을 뽑아내 다시 2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4회말 메네스는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뒤 알렉 토마스가 안타를 만들어낸 뒤 미국 세 번째 투수인 브래디 싱어의 폭투가 나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아로자레나가 적시 2루타로 연결하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버두고가 볼넷을 얻어내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메네스가 또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메데스의 큼지막한 두 번째 홈런으로 멕시코는 7-1로 달아났다. 

미국은 7회말 윌 스미스의 솔로홈런이 뒤늦게 나왔지만, 8회초 다시 멕시코에게 빅이닝을 내줬다. 반스와 아로사레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들어냈고, 버두고의 볼넷과 메네스의 외야 뜬공으로 1사 주자 2·3루가 됐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텔레즈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추가 점을 올렸고, 트레호의 적시타까지 터져 11-2로 크게 앞서갔다.

경기 후반 미국은 8회 3점을 만들어내며 끈질기게 추격을 이어갔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제프 맥닐의 안타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그대로 5-11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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