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역대급 대혼전' A조, 쿠바와 이탈리아가 웃었다

[2023 WBC] '역대급 대혼전' A조, 쿠바와 이탈리아가 웃었다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3.13 11:24
  • 수정 2023.04.10 16: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4차전 대만과 쿠바의 경기. 쿠바 선수들이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4차전 대만과 쿠바의 경기. 쿠바 선수들이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A조에서 '역대급 대혼전' 끝에 쿠바와 이탈리아가 웃었다.

지난 12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본선 1라운드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A조는 대만, 쿠바,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파나마 등 5개 나라가 경쟁했다. A조 본선 1라운드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쿠바가 대만을,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각각 7-1로 제압하며 5팀 모두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결국 대혼전 속에 웃은 팀은 쿠바와 이탈리아였다. 최소 실점률(실점/수비 아웃카운트 총합)을 따져 가장 실점을 적게 한 쿠바가 1위, 이탈리아가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4차전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경기. 이탈리아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4차전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경기. 이탈리아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쿠바는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파나마와 대만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하는 저력을 보였다. 유럽의 강팀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쿠바와 네덜란드를 물리치며 '강팀 킬러'로 떠올랐다.

WBC에서 14년 만에 본선에 올라온 파나마는 대만을 12-5로 대파하며 WBC 사상 본선 첫 승을 거두고 이탈리아도 2-0으로 꺾으며 '도깨비 팀'으로 인정받았다.

2013, 2017 WBC에서 연속해 4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이번에 1라운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이변의 최대 희생양이 됐다. 쿠바와 파나마를 연속으로 격파해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던 네덜란드는 대만과 이탈리아에 큰 점수 차로 연패한 탓에 다 잡은 8강 티켓을 놓쳤다. 

네덜란드는 샌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포함해 대부분 메이저리그(MLB) 출신 선수들로 구성됐다. 쿠바와 더불어 A조에서 가장 전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탈락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 파나마, 대만은 명승부를 펼치고도 아쉽게 3년 후를 기약해야 했다. 특히 조 5위에 머문 대만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조별리그 4위까지는 다음 대회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A조의 결과는 어느 나라든 8강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파나마, 이탈리아 등 야구계 외곽 팀들의 전력도 대거 상승했고 전력이 상대 팀보다 한 수 아래더라도 단기 토너먼트라면 A조처럼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A조 2위를 차지한 이탈리아는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B조 1위 일본과 4강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A조 1위 쿠바는 13일 결정되는 B조 2위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