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90분' 나폴리, 프랑크푸르트 꺾고 UCL 8강 청신호

'김민재 90분' 나폴리, 프랑크푸르트 꺾고 UCL 8강 청신호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2.22 06:55
  • 수정 2023.04.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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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폴리의 김민재가 22일(한국시간)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UCL 16강 1차전 경기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 AFP=연합뉴스)
(사진=나폴리의 김민재가 22일(한국시간)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UCL 16강 1차전 경기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U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민재는 수비와 공격 모두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의 첫 UCL 토너먼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도이치 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오는 3월 16일 오전 5시 홈구장인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김민재는 이날 역시 아미르 라흐마니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서 팀의 최소 실점을 이끌고 있는 그는 UCL서도 전반부터 좋은 수비를 보이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의 핵심 공격수인 콜로 무아니를 상대로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골대 앞에 철벽을 세웠다. 전반 37분 무아니와 경합 도중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안정적인 수비로 나폴리의 후방을 책임졌다. 아울러 빌드업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격 시발점 역할도 해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선발로 나선 11명의 나폴리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걷어내기 6회, 태클 성공 4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또 파이널 서드로 9개의 패스를 찔러 넣으며 95%의 순도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날 나폴리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프랑크푸르트를 괴롭혔다. 전반 3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리드를 잡을 기회는 6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전반 39분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이르빙 로사노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쇄도하던 빅터 오시멘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1골 차로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한 나폴리는 앞선 45분과 마찬가지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어 후반 20분 크바라츠헬리아의 도움을 받은 지오바니 디 로렌초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프랑크푸르트는 실점 후 연이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나폴리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홈에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생애 첫 UCL 토너먼트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민재는 오는 26일 오전 2시 이탈리아 엠폴리 소재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리는 엠폴리전서 리그 8연승 및 공식전 9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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