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휩쓴 강진에 스포츠계 도움의 손길

튀르키예 휩쓴 강진에 스포츠계 도움의 손길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2.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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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튀르키예 축구대표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이 자국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유벤투스 시절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내놨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유벤투스에서 함께 활동하던 데미랄(오른쪽)과 호날두. / EPA=연합뉴스)
(사진=튀르키예 축구대표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이 자국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유벤투스 시절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내놨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유벤투스에서 함께 활동하던 데미랄(오른쪽)과 호날두.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오나르도 보누치, 김연경 등 스포츠 스타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은 8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호날두의 사인이 담긴 유벤투스 유니폼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호날두와 유벤투스에서 함께 뛴 데미랄은 "호날두와 통화를 했고, 그는 터키에서 일어난 일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내가 소장하고 있던 호날두의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모든 수익금은 지진 지역을 위해 사용된다"라고 전했다.

데미랄에 따르면 현재 유니폼 경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고 입찰가는 30만 리라(한화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데미랄은 "보누치도 슬픔을 표하며 터키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 역시 친필 사인이 있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기증하기로 했다"라고 적었다.

호날두와 보누치 외 데미랄과 유벤투스에서 함께 했던 파울로 디발라(AS 로마) 역시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 등도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걱정을 SNS에 게재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6일 새벽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8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수천명 단위로 계속 늘 것"이라며,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프로축구 2부리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던 골키퍼 아흐메트 에워프 튀르카슬란이 사망했고, 1부리그 하타이스포츠에서 뛰는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추는 지진 후 실종됐다가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사진=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개인 SNS에 글을 올려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과 관심을 호소했다. / KOVO)
(사진=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개인 SNS에 글을 올려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과 관심을 호소했다. / KOVO)

한국에서는 배구 스타 김연경이 튀르키예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튀르키예는 김연경이 8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깊은 인연을 맺은 나라이며, 친분을 가진 선수들도 많이 있다.

김연경은 강진이 시작된 6일부터 SNS에 튀르키에를 향한 도움과 관심을 호소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 등을 소개했고, 튀르키예 및 시리아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앞서 김연경은 2021년 튀르키예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에도 묘목 기부 운동에 동참하는 등 도움에 앞장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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