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인턴기자] 애니 로메로가 SSG 첫 불펜 피칭을 통해 본격적인 KBO리그 적응에 나선다.
SSG는 8일(이하 한국시간)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SSG는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이번 캠프는 기술, 전술훈련과 함께 신입 및 유망 선수 집중 육성에 중점을 뒀다. SSG의 외국인 선수들도 합류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새 외국인 투수 로메로는 이날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30구를 던졌다.
로메로는 피칭을 마친 후 "오늘은 마운드에서 투구 감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직구 외에 변화구 구종들을 던져보며 처음 경험하는 KBO리그 공인구를 손끝으로 느껴보는 과정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BO리그 공인구는 미국 마이너리그 공과 비슷한 느낌이다. 일본 공인구보다 작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피칭을 지켜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아직 전력으로 피칭을 하지는 않았지만, 직구와 변화구가 전체적으로 힘과 움직임 모두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제구가 안정적이고, 공을 던지는 감각도 뛰어나 보인다"고 로메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메로는 2008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뛰었다. 이후 2019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했고, 지바 롯데 마린스를 거쳐 지난해 총액 100만 달러에 SSG와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