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컵대회 선발 활약…팀은 8강 진출 성공

정우영, 컵대회 선발 활약…팀은 8강 진출 성공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2.08 10:18
  • 수정 2023.04.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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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8일(한국시간) 열린 잔트하우젠과 DFB 포칼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59분을 뛰며 팀의 8강 진출을 도왔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8일(한국시간) 열린 잔트하우젠과 DFB 포칼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59분을 뛰며 팀의 8강 진출을 도왔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컵대회에 선발 출전해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8일(한국시간) 독일 잔트하우젠 소재 BWT-슈타디온 암 하르트발트에서 열린 2022-2023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에서 잔트하우젠(2부)을 2-0으로 꺾었다.

앞선 라운드보다는 빠른 승리였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1라운드에서 카우저슬라우테른, 2라운드에서 장크트 파울리 등 2부리그 팀들을 상대했는데, 모두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16강에 올랐었다. 이와 달리 이날은 연장전까지 가지 않고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만, 연장전까지 가지 않았을 뿐이지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후반 막바지까지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해 0-0의 흐름이 이어졌고, 후반 40분 이후 연달아 두 골이 터지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필리프 린하르트. 후반 42분 빈첸조 그리포가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골키퍼 패트릭 드레베스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닐스 페터젠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은 이날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최전방 공격수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뒤를 받쳤다.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고, 후반 14분 루카스 횔러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DFB 포칼 8강전은 오는 4월 초 열릴 예정이며, 대진은 12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프라이부르크는 2021-2022시즌 준우승이 DFB 포칼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RB라이프치히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크리스티안 군터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의 실축으로 우승 기회를 놓쳤다.

정우영 역시 지난 시즌 컵대회 결승에 결장한 아쉬움이 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지만, 끝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었다.

만약 프라이부르크가 올 시즌도 결승에 오르고, 정우영이 출전해 DFB 포칼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역대 두 번째로 결승전을 뛰고 우승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이 부문 최초는 차범근 전 감독으로, 1980-1981시즌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팀의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처음인 기록도 있다. 한국 선수 최초 DBF 포칼 2회 우승 달성이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던 2018-2019시즌 이 대회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정우영이 지난 시즌 결장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팀을 결승전까지 이끌며 새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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