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 베테랑 내야수 영입, PS 진출 '기대'

5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 베테랑 내야수 영입, PS 진출 '기대'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2.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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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이 지난달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노진혁이 지난달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새 팀에서의 새 시즌을 앞둔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이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지난해 11월 23일 롯데는 내야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노진혁의 장타력 등을 높게 평가했으며, 팀 내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진혁은 광주 동성고-성균관대를 거쳐 지난 2012년 신생팀 특별라운드로 NC다이노스에 입단했다. KBO 통산 8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71홈런 331타점 OPS 0.761을 기록했다. 특히 노진혁은 최근 3시즌 동안 8할 이상의 OPS를 기록했고, 5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2루타를 생산하는 등 타격 부분에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롯데는 딕슨 마차도가 떠난 이후 유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단순 영입으로 약점을 보완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롯데는 지난 2021년 오프시즌부터 노진혁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장점을 가진 노진혁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지난해 11월 16일 KBO가 2023년 FA 공시 명단을 공개하고, 협상 시작이었던 17일 노진혁에게 곧바로 연락해 계약 의사를 전했다. 이런 성민규 단장의 노력과 진심이 노진혁에게 닿았고 결국 노진혁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노진혁은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한 직후 "정성을 다해 인간적으로 다가와준 롯데의 진심을 느꼈다. 좋은 계약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롯데가 저의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선후배들과 하나 되어 2023시즌 롯데 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이 벌써 기대된다"고 전했다. 

롯데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노진혁의 영입 효과를 노린다. 일발장타력을 갖춘 노진혁이기에 타석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수비에서도 든든하게 센터라인을 지켜야하는 임무를 떠안았다. 새 팀에서의 적응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노진혁은 NC에서 가을야구는 물론 2020년 통합우승까지 경험한 베테랑 선수다. 롯데는 2017년 이후 가을야구에 초대 받지 못했는데, 노진혁의 경험이 롯데 선수단에게 큰 거름이 될 전망이다.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새 팀에 합류한 노진혁은 현재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을야구 향한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한 롯데가 과연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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