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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없는' FA 미아 4인방… '봄' 오기전 새 둥지 찾을까
  • 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3.0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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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계약자인 투수 정찬헌(왼쪽)과 강리호. (사진=각 구단)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BO 10개 구단 전부 해외로 출국해 스프링캠프 공식 일정을 시작했지만, FA 미계약 신분으로 시장에 남은 4명의 선수의 이적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번 FA 시장은 뜨거웠다. 계약 총액 792억3000만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 금액이 쏟아졌다. 지난해 11월 17일 FA 시장이 열린 뒤 21명의 선수 중 17명이 새 팀을 찾거나 기존 팀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지만, 남은 4명의 선수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FA 미계약 선수들인 투수 정찬헌과 강리호, 외야수 권희동, 이명기는 구단의 캠프에 참석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각 팀들은 스프링캠프에 맞춰 기본적인 전력 구상을 마치고 해외로 떠났다. 즉 FA 미계약 선수 4명은 10개 팀들의 구상에 들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난달 17일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투수 한현희를 마지막으로 FA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데드라인은 따로 없지만 FA 미아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4명의 선수다.

그래도 4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정찬헌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정찬헌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침을 밝히며 새로운 길을 찾아갈 수 있게 열어줬다. 

FA B등급인 정찬헌은 FA로 영입하는 구단이 원소속구단에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영입한 선수의 전년 연봉 100%를 보상해야 했다. 하지만 키움이 FA 계약을 먼저 한 뒤 트레이드하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을 취하면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게 됐다.

선수 보상을 선택하지 않기로 한 키움은 정찬헌의 2022시즌 연봉 2억 8000만원의 100%인 5억 6000만원만의 보상금만 받겠다는 입장이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선수 보상을 꺼리는 타 구단들의 상황에선 정찬헌의 카드가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

구단과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선수도 있다. FA C등급인 강리호는 지난 3일 밤 개인 SNS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현 심경과 원소속팀 롯데와의 협상에서 쟁점이 된 보류권 논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는 강리호에게 전년도 연봉 7300만원을 받은 그에게 동결을 제시했다. 하지만 강리호 측은 '보류권 해제' 조항을 요청했지만, 롯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FA 미계약자인 외야수 이명기(왼쪽)과 권희동. (사진=NC 다이노스)

이명기와 권희동의 원소속팀 NC 다이노스는 계약 협상의 뜻이 없음을 전했다. 대신 다른 팀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바란다면 이에 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두 선수다. 

FA C등급인 이명기는 만 36세의 나이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94경기에서 타율 0.260(300타수 78안타) 23타점 OPS 0.648을 기록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정확성과 스피드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를 찾는 구단이 나오지 않고 있다.

NC에서 통산 81홈런을 기록 중인 중장거리 타자인 권희동은 FA 등급이 문제다.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B등급이기 때문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되더라도 NC가 선수 보상을 선택하게 되면 이적이 쉽지 않다.

어느새 한 달이 지나면 봄이 찾아온다. 새 팀을 찾지 못해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4명의 FA 미계약 선수들. 과연 4명의 선수들은 봄이 오기 전에 FA 미아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새 둥지를 찾을 수 있을까.

**FA 미계약 선수들인 투수 정찬헌과 강리호, 외야수 이명기, 권희동. (왼쪽부터) (사진=각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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