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사령탑 믿음 보답한 정지윤, "여전히 리시브 부담감 있지만…"

[현장인터뷰] 사령탑 믿음 보답한 정지윤, "여전히 리시브 부담감 있지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2.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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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정지윤이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현대건설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정지윤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한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43.48%, 리시브 효율 33.33%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윤의 활약에 사령탑도 만족을 드러냈다. 강성형 감독은 "오늘 지윤이가 어려운 공격도 많이 했고,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수비도 잘 했다.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고 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지윤 본인에게 이날 활약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선수들 모두가 잘 해줬는데 오늘은 제가 제 역할을 좀 한 것 같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 "80점?"이라고 하자, 옆에 있던 황연주가 "후하네"라며 농담했고, 이에 정지윤은 "그럼 65점?"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그리고는 "78점으로 하겠다"고 말을 덧붙였다. 

아웃사이드 히터에게 리시브는 숙명이다. 정지윤에게도 리시브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터. 정지윤은 "여전히 리시브는 부담이다. 그래도 이건 겪어야 하는 부담감이라고 생각한다. 잡고 이겨내려고 하다보면 좀 더 좋아질 것 같다. 이겨내는 재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민경 언니가 많이 가르쳐주고 도와준다. 제가 코트 안에서 불안해하면 리시브는 본인이 할테니 공격만 하라고 한다. 배우는 게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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