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SSG랜더스 노경은이 수술을 은퇴 후로 미루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SSG는 2일 "노경은이 담낭 염증은 있으나 수술할 정도는 아니며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노경은은 2일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내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애초 노경은은 지난달 26, 27일 병원 두 곳에서 담낭 제거술 수술 소견이 나와 31일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때문에 스프링캠프 합류 일정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재검진을 통해 당장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SSG는 "정확한 검진을 위해 1일 또 다른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했고, 담낭 염증은 있으나 수술할 정도는 아니며 추후에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노경은은 "지금까지 몸을 잘 만들어왔는데, 수술 때문에 노력이 수포가 될까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여러 병원에서 교차 검사한 결과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뒤늦은 스프링캠프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캠프에 도착하면 곧바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캠프에 가서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몸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1시즌을 마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지난해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에 입단했다. 2022시즌 41경기에 출전해 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하며 지난해 SSG의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한편, SSG는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나 오는 26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