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NEW 공격 옵션 장착' 현대캐피탈, 1위 탈환까지 넘본다

[데일리현장] 'NEW 공격 옵션 장착' 현대캐피탈, 1위 탈환까지 넘본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2.0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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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OK금융그룹의 경기. 현대캐피탈 홍동선(왼쪽)과 허수봉이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을 하고 있다. (사진=KOVO)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OK금융그룹의 경기. 현대캐피탈 홍동선(왼쪽)과 허수봉이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을 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변칙 기용으로 새 공격옵션을 장착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2, 17-25,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이다. 연승에는 최태웅 감독의 변칙 기용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최 감독은 지난달 26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허수봉을 미들블로커로 내세우는 변칙 기용 작전을 구사했다. 

최 감독의 작전은 모두 승리로 이어졌다. 허수봉이 미들블로커로 이동했고, 그 자리에 홍동선이 투입되면서 공격에 화력이 더해졌다. 허수봉의 후위 공격 횟수도 늘어났고, 서브도 더욱 강력해졌다. 이날 허수봉은 후위 공격 8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최태웅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현재 공격적인 측면으로 보면 서브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수봉이 미들블로커, 홍동선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교대로 나서고 있다. 지난 경기와 오늘 경기까지 공격부분에서 내가 생각했던 화력이 기대만큼 나왔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들도 변칙 기용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허수봉은 "미들블로커로 나섰던 전 경기에는 속공 과정 때 토스가 낮았다. 훈련을 하면서 형들에게 높게 달라고 주문을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홍동선은 "KOVO컵때부터 (아포짓 스파이커를) 준비 해왔다. 처음하는 포지션이다 보니까 부담됐지만 시범경기를 치르고 계속 해서 경험을 쌓으면서 많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홍동성의 가세로 강서버가 추가되면서 상대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이날 허수봉은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가져왔고, 홍동성 역시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코트를 흔들었다. 허수봉은 이날 연속 서브 득점에 대해 "연속으로 점수를 내지 못하면 레오의 서브차례가 기다리고 있었다. 감독님도 강한 서브를 주문했고, 자신있게 때렸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홍동성은 "저번 경기부터 서브 감이 좋았다. 그래서 올스타전 서브킹 콘테스트에서 자신있게 때렸는데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날 아쉬운 마음에 곧바로 돌아와 야간에 서브 연습을 했다"며 서브에 진심을 드러냈다.

시즌 후반기에 변화를 주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어느새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도 6점까지 좁혀졌다. 감독과 선수 모두 정규리그 1위의 희망을 놓치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 1위에) 절대 포기 상태가아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면 붙잡을 생각이다"며 포부를 전했고, 허수봉은 "저희도 정규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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