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선두 대한항공-현대건설, 5라운드 시작이 중요하다

흔들리는 선두 대한항공-현대건설, 5라운드 시작이 중요하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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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각자 홈에서 한국전력-GS칼텍스 상대, 직전 경기 패배 떨쳐야

지난달 24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득점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달 24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득점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직전 경기에서 나란히 패배한 남녀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승점 쌓기에 나선다.

1일 기준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은 19승 5패, 승점 5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캐피탈(15승 9패·승점 46)과 승점이 조금은 벌어져 있지만 마냥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오늘(2일) 오후 7시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5위 한국전력(10승 14패·승점32)를 상대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대한항공이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결과는 일방적이었지만, 4번 중 3번이 풀세트였던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 열렸던 KB손해보험과의 대결에서 셧아웃 패를 당했다. 완전히 무너진 경기였다.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서브 득점 역시 하나도 올리지 못했고, 팀 공격 효율은 32.14%에 그쳤다. 범실도 23개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17개)보다 많았고, 수비에서도 리시브 효율과 디그 모두 KB에 밀렸다.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하는 한국전력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혈투 끝 승리를 따냈다. 이날 주포 타이스가 팀 내 최다인 32득점을 터트리며 시즌 4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이날 공격보다 리시브에서 빛났는데, 71.43%를 기록한 이지석을 필두로 임성진(54.29%)-서재덕(42.11%)이 준수한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패배가 없는 대한항공이지만, 직전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첫 패배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반면, 한국전력이 3위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전 첫 승을 거둘까, 아니면 대한항공이 경기력을 회복해 5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할까. 

지난달 2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4라운드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달 2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4라운드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같은 날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선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여자부는 1일 기준 현대건설이 20승 4패, 승점 5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뒤로 흥국생명(18승 6패·승점 54)이 바짝 추격 중이고, 3위부터 5위까지의 승점이 6점 차밖에 나지 않아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4일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앞서 20일 열렸던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두 번째 2연패를 기록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25일 KGC인삼공사전과 29일 흥국생명전에서 연패를 당한 바 있다. 

두 차례 연패 모두 허리디스크 시술로 재활 중인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빠진 이후 당한 것이다. 애초 야스민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복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야스민의 빈자리를 황연주가 지키고 있다. 지금으로선 야스민의 복귀를 마냥 기다릴 순 없는 처지다. 대체 외인을 물색 중인 현대건설이다. 

이날 현대건설과 대결을 펼치는 GS칼텍스도 처지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23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27일 한국도로공사에게 모두 1-3 패배를 당하며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GS칼텍스는 11승 13패, 승점 33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가 2점 밖에 나지 않기에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한다. 

두 팀의 시즌 전적은 3승 1패로 현대건설이 앞서있지만, 제일 최근 열렸던 지난달 20일 경기에서 GS에게 일격을 당했던 현대건설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 나란히 2연패에 빠진 현대건설과 GS칼텍스 중 5라운드 맞대결 승리 팀은 어느 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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