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리에도불만' 서동철 감독, "현명하지 못한 경기"

[현장인터뷰] '승리에도불만' 서동철 감독, "현명하지 못한 경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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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승리에도 서동철 감독은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수원 KT는 3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KT는 16승 20패로 공동 6위가 됐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이긴 것이 다행인 경기였다. 공격과 수비, 눈에 보이는 실수, 보이지 않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현명하지 못한 경기를 했다. 이긴 것이 신기할 정도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했다.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현명한 경기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격에선 확률 높은 루트가 어딘 지 잘 못 찾았다. 조직적인 것보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루트가 많았고 중요할 때 엉뚱한 공격 루트가 나왔다. 수비에서는 많은 실수가 있었다"라며, "한희원 선수에게 수비에서 많은 기대를 했는데 실망스러웠다. 수비에서 기여도가 너무 없었다. 게으른 것은 아니다.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었다. 상황에 맞는 선택을 잘 못했다. 점수를 벌려야 할 때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운영을 감독이 잘 해야 하지만 오늘은 제가 선수들에게 답답함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날 머피 할로웨이에게 베이스 라인 트랩을 준비한 KT지만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비 로테이션이 무너지며 쉬운 득점을 계속해서 내줬다. 서동철 감독은 "수비에서 눈에 보이는 실수들이다. 수비는 5명이 일사분란하게 가야 한다. 최근 며칠 동안 준비를 충분히 했는데 그런 모습이 나오니까 제가 당황스러웠다"고 바라봤다.

첫 선발 출전한 데이브 일데폰소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서 감독은 "중간에 들어간 것보다는 좋은 활약을 했던 것 같다. 나중에 기용하지 못한 부분은 수비에서 흔들리는데 데이브 일데폰소가 1쿼터에 잘 했음에도 수비는 아쉬웠다. 나중엔 수비 때문에 못 썼는데 공격에서 모습은 가장 좋았다. 일종의 수확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승리를 하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서동철 감독은 "4라운드가 오늘로써 끝났다. 순위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지만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다 보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8경기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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