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6446명' 팬과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V-리그 올스타전'

[데일리현장] '6446명' 팬과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V-리그 올스타전'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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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M-스타와 Z-스타와의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과 가족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M-스타와 Z-스타와의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과 가족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에서 V-리그 스타들과 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축제를 즐겼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4년 만에 만원관중으로 가득찬 이번 올스타전은 644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오며 역대 올스타전 관중 수 3위의 기록을 쓰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날 올스타전은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1995년 출생 전후의 남자부 M-스타와 Z-스타, 1996년 출생 전후의 여자부 M-스타와 Z-스타로 나뉘어 진행됐다. 1-2세트 여자부, 3-4세트 남자부 경기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세트 스코어 2-2로 동점을 이뤘지만, 득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M-스타가 53점을 얻어 52점에 그친 Z-스타를 꺾고 승리로 장식했다.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경기 시작 전 대한항공 한선수(왼쪽)와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티켓 검표원으로 나서 직접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KOVO)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경기 시작 전 대한항공 한선수(왼쪽)와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티켓 검표원으로 나서 직접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KOVO)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100% 관중 입장 속에 치러진 이번 올스타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팬들과 함께했다. 한선수와 최민호, 박정아, 이고은은 관중 입장 시 티켓 검표원으로 나서 직접 팬들을 맞이했고, 김연경과 김희진, 문성민, 나경복은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인생네컷 포토 부스에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포토부스 옆에 설치된 도드람 홍보 부스에선 대한항공 곽승석과 한국전력 신영석은 경기장에 찾아와준 팬들을 웃음으로 맞이했고, 양효진과 전광인은 일일 마켓 점원으로 변신해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안겼다.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세트 타임 때 여자부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 팬들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KOVO)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세트 타임 때 여자부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 팬들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KOVO)

경기 속에서도 팬들과의 소통은 계속됐다. 1세트 후반 M-스타 김연경은 팬 한분을 모셔와 서브를 양보했고, 팬의 서브 이후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팬과 함께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1세트와 3세트가 끝난 후 세트타임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보드 뒤집기 게임'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으로 코트 위에서 팬들과 호흡했다.

접전이었던 경기만큼 선수들의 세레머니 경쟁도 뜨거웠다. 득점을 올린 Z-스타 권민지가 이다현과 미리 준비한 커다란 장갑을 끼고 HOT의 '캔디'에 맞춰 춤추자, M-스타 언니들도 똑같이 노래를 틀어달라고 요구한 뒤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 단체 군무를 펼쳤다. 또 남자부 최다 득표의 주인공인 신영석은 민망한 춤을 췄다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비디오판독 요청에 따라 실점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V-리그 스타들은 K-POP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현대건설 이다현이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OVO)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 현대건설 이다현이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OVO)

또 세트 타임에 펼쳐진 서브 킹ㆍ퀸 콘테스트도 흥미를 더했다. 스파이크 서브 대결에서 이크바이리와 엘리자벳이 왕의 자리에 앉았다. 이크바이리는 시속 117km, 엘리자벳은 시속 89km로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거두며 상금 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번에 처음 열린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는 최효서가 우승을 차지했다.

화끈한 선수들의 쇼맨십과 수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후끈했던 2022~2023 올스타전. 이제 이 뜨거운 열기는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이어진다. 오는 31일 남자부 우리카드-KB손해보험, 여자부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전으로 5라운드 출발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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