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 '김연경-레오' 최고의 별 선정… 김연경, 첫 '올스타전 MVP' 영광

[V-리그 올스타] '김연경-레오' 최고의 별 선정… 김연경, 첫 '올스타전 MVP' 영광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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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된 김연경(왼쪽)과 레오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된 김연경(왼쪽)과 레오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김연경과 레오가 V-리그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별'에 뽑혔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이날 올스타전은 남녀 베테랑으로 구성된 M-스타와 신예로 꾸려진 Z-스타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세트 스코어 2-2로 동점을 이뤘지만 득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M-스타가 53점을 얻어 52점에 그친 Z-스타를 꺾고 승리로 장식했다. 

올스타전 MVP의 영예는 M-스타의 김연경과 레오가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19표를 받아 엘리자벳(8표)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올스타전 여자부 최다득표에 이어 김연경은 데뷔 첫 올스타전 MVP까지 석권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레오도 기자단 투표 30표 중 15표를 획득해 11표를 받은 신영석을 제치고 MVP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오랜만에 올스타전 참가해서 좋았다.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예전에 함께 했던 동료들과 같은 팀을 이뤄서 재밌게 경기를 했다. 어제와 오늘 긴 하루였지만 재미있게 잘 마무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전 여자부 최다득표로 14년 만에 참가한 올스타전에 참가한 김연경은 이틀간 팬들과 많은 소통을 하며 사랑에 보답했다. 경기에 앞서 김연경은 포토 부스에 들어가 팬들과 '인생네컷'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사실 '인생네컷'을 처음 찍어서 어색했다. 팬분들이 꽃받침, 하트 등 다양한 포즈를 알려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여자부 경기 도중 Z-스타 이다현이 세레머니로 춤을 선보이자 이다현을 흉내내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이다현이 춤출 때 표정이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쿨하다는 표정을 짓길래 그걸 따라 했다.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조금 재수없어 보였다"며 농담을 건냈다. 이어 "경기 마치고도 '표정을 왜 그렇게 하냐'고 물었더니 '자존감을 올려놔야 춤을 잘 출 수 있다'고 하더라. 아무튼 조금 얄미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남자부 MVP 경기 후 레오는 "Z-스타가 재능이 많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경험 차이였다. 초반 그들이 몰아붙였지만, 경험이 많아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펼쳐진 스파이크서브 콘테스트에서 레오는 이크바이리에 밀려 2위에 그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그는 "정말 이기고 싶었다. 서브감도 컨디션도 좋았는데 시즌 후반기 시작을 위해서는 (석진욱) 감독님이 웨이트를 해야 한다고 해서 몸이 무거워져서 오늘 안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레오는 여자부 경기에도 출전하며 날카로운 서브를 넣으며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레오는 "여자부 경기라 네트도 낮았지만 여자 선수들이 잘 받았다.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보다 리시브가 더 나은 것 같다"며 웃음을 안겼다.

MVP를 수상한 두 선수 올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MVP라는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힘내서 남은 라운드 잘 치르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고, 레오는 "한국에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우승컵이 모자르다는 생각이 든다. 은퇴하기 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인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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