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선발 정착' 스프링스와 4년 382억원 연장 계약

탬파베이, '선발 정착' 스프링스와 4년 382억원 연장 계약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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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좌완투수 제프리 스프링스. (사진=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좌완투수 제프리 스프링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불펜에서 선발투수로 완벽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탬파베이 레이스 제프리 스프링스가 다년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탬파베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좌완투수인 스프링스와 3100만달러(약 383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스와 탬파베이는 연봉 협상에서 이견이 생겨 연봉 조정 위원회까지 향할 위기가 있었지만, 탬파베이가 다년계약으로 붙잡아 연봉 조정 위원회로 넘어가지 않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스프링스는 올 시즌 연봉 400만달러를 받고 내년에는 525만달러를 받게 됐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1050만달러로 연봉이 오른다.

2027년에는 탬파베이가 1500만달러에 1년 재계약할 수 있는 옵션을 걸었으나 만약 스프링스를 내보낼 경우 75만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투구 이닝과 사이영상 투표 결과 등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게 되는 스프링스는 2027시즌까지 탬파베이에 잔류하게 되면 최대 6575만달러(약 810억원)를 받을 수 있다.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프링스는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21시즌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2021시즌까지는 불펜투수로 등판했던 스프링스는 지난해 5월 팀 사정에 따라 선발투수로 변신하면서 새롭게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 선발 25경기를 포함해 33경기에 등판한 스프링스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 마운드의 간판 투수로 떠올랐다. 개인 최다인 135⅓이닝을 던진 스프링스는 삼진 144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31개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

탬파베이는 스프링스가 2024시즌 후에 FA 자격을 획득하게 되지만 선발투수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자 일찌감치 다년 계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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