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엄청난 시련을 마주하게 된 삼성생명이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의 홈경기에서 75-79로 패했다.
이에 3위 삼성생명은 11승 9패를 기록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4위에 자리한 인천 신한은행(10승9패)과의 격차도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삼생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엄청난 전력 공백을 안은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주전 빅맨인 배헤윤마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식이 들렸다.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과 식스맨들이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만 하는 삼성생명의 경기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메인 볼핸들러 역할을 맡게 된 조수아는 소화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모습이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어린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하다. 그나마 신이슬이 슈팅 가드 역할을 소화해준다.
이렇듯 크나큰 부담을 가지고 이날 경기에 나선 삼성생명이다. 예상외의 좋은 경기력에 기대를 품기도 했지만, 결과를 뒤집을 순 없었다. 삼성생명의 백업, 식스맨 등은 4쿼터 7분을 남기고 동점을 만들어내는 등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하지만 4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야투 성공률 또한 떨어졌다. 이후 KB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한 삼성생명은 결국 4점 차로 패하면서 4연패를 떠안게 됐다.
후반부 뼈아픈 부상 악재에 점점 떨어지는 성적으로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진 삼성생명이다. 간절히 원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기 위해선 하루빨리 이런 시련을 극복할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