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유럽파 탄생! 박지수, 葡 포르티모넨스 입단

또 한 명의 유럽파 탄생! 박지수, 葡 포르티모넨스 입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26 09:35
  • 수정 2023.04.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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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수가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 / 포르티모넨스 SNS)
(사진=박지수가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 / 포르티모넨스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 이번엔 수비수다. 박지수가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스 SC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 등 선수 5명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박지수의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내년 여름까지 1년 6개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국은 나폴리에서 활약하는 김민재에 이어 박지수까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중앙 수비수 2명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김민재는 터키 슈퍼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뒤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로 진출해 나폴리의 핵심 선수로 뛰고 있다.

박지수의 포르티모넨스 이적에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힘을 쓴 것으로도 전해졌다. 

박지수는 벤투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며 꾸준히 선발한 자원이다. 본선행이 유력했으나, 아쉽게도 최종명단 발표 직전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해 낙마했다. 월드컵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벤투 감독이 유럽행에 다리를 놔준 셈이다.

입단 기자회견에 나선 박지수도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라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난 개인적으로 들은 것은 없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했더라"라며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지수가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박지수는 2013년 인천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으나, 방출의 아픔을 겪으며 당시 K3리그에 참가 중이던 FC의정부로 향했다. 이곳에서 절치부심한 그는 2015년 경남FC에 입단해 K리그로 돌아왔고, 재능을 뽐내며 2017년 팀을 승격을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이후 광저우(중국)와 수원FC, 김천 상무를 거친 뒤 올겨울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박지수가 뛰게 될 포르티모넨스는 26일 기준 프리메이라리가 18개 팀 중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7경기를 치른 가운데 13골을 넣고 21골을 내주고 있고, 특히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0골을 내줘 수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지수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예상되는 이유다.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U-20(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는 공격수 김용학과 일본인 골키퍼 나카무라 고스케 등 아시아 선수들이 있다. 2021년에는 이승우(수원FC)가 임대 신분으로 잠시 뛰는 등 한국 축구와 인연도 있다.

박지수는 "한국 선수들이 많이 왔다 갔다. 유튜브로 경기를 찾아봤는데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르다"면서, "운동장 등 환경이 좋고 코치진까지 너무 잘 해준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포르티모넨스는 오는 30일 오전 3시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베사에서 보아비스타와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박지수는 이르면 이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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