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망주' LG 송찬의… 올 시즌엔 기량 꽃 피울까

'거포 유망주' LG 송찬의… 올 시즌엔 기량 꽃 피울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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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한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가 올 시즌에는 기량을 꽃 피울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시범 경기에서 송찬의의 활약은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2018년 2차 7라운드 6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시범경기 12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자랑하며 LG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막상 정규리그에 들어가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송창의였다. 2022시즌 1군 무대에 첫발을 디뎠지만 33경기에서 나서 타율 0.236(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 OPS 0.699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본인 스스로도 아쉬움이 진했던 송찬의는 시즌이 끝난 뒤 누구보다 분주한 비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호주로 날아가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호주리그 초반부터 홈런포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송찬의는 28경기에서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7홈런 24타점 OPS 0.979로 시즌을 마치며 한층 더 성장했다. 

수비력 보강에도 열을 올렸다. 주포지션인 2루수와 1루수로 나서면서도 좌익수와 우익수 자리까지 소화했다. 내야에 치중 됐던 수비를 외야까지 늘리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수비 범위를 넓혀갔다.

LG 새 지휘자 염경엽 감독도 송찬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염 감독은 "송찬의도 LG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소질과 능력을 갖췄다. 송찬의가 1군에 오기 위해 포지션을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이기에 성장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어떤 자리에 있는지 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단과 상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염 감독의 기대에 이번 미국 스프링 캠프에도 내야수 자리에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이번 캠프 참여로 송찬의는 채은성이 FA로 한화 이글스로 떠나게 되면서 공백이 생긴 거포와 1루수 자리의 경쟁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경쟁은 쉽지만은 않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도 1루수를 소화할 수 있고, 동갑내기 타자 이재원도 1루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되지만 송찬의의 입장으로선 주전 자리에서 우위를 보이기 위해선 자신의 강점인 타격 화력을 앞세워야 한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도 또다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거포 유망주 송찬의. 과연 올 시즌에는 기량을 만개해 유망주 딱지를 떼고 당당히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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