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 2021년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파키스탄 국제해양엑스포 콘퍼런스(PIMEC)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PIMEC는 파키스탄 해양 분야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파키스탄 해양부의 후원 아래 조직됐다. 행사 기간 동안 해양 엑스포 및 블루 이코노미와 해양 잠재력에 관한 국제회의도 함께 열린다. 이 행사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해양 산업 제품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파키스탄의 해양 잠재력을 조명하고 국가 차원의 경제 성장을 위한 활력소가 될 것이다.
PIMEC는 블루 이코노미 및 해양 분야와 관련된 이익을 얻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탄화수소 추출, 연안 개발, 해운 항만, 인프라, 어업, 해양 관광, 해양 재생 에너지, 양식업, 해저 광업, 해양 바이오 기술 등 다양한 해양 산업의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서 파키스탄 지역의 미개발된 블루 이코노미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적, 생태적 부족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인간의 복지와 사회적 형평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파키스탄 해양산업의 완전한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다.
‘블루 이코노미’는 자연생태계 시스템을 모방하여 자원 낭비를 줄이고 경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방안으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들은 증가하는 인구와 감소하는 토지 자원으로 인한 식량과 에너지 수요의 증가로 생계와 경제 발전을 위한 대체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 블루 이코노미는 어류, 탄화수소, 광물과 같은 해양에 기반한 천연자원 탐사부터, 재생 에너지, 해양생명공학, 해양산업, 해안관광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흔히 ‘리오+20’으로 알려진 2012년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는 블루 이코노미가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로 진화한다는 개념을 제시했다.
해안 국가로서의 파키스탄은 1000km 이상의 해안 지역을 포함하는 엄청난 해양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고 중요한 해상 무역로 중 하나다. 파키스탄의 해양 분야는 해상 무역과 환적, 탄화수소의 항만 및 항구 추출, 해저 광물, 부가가치 항만 물류, 조선, 선박 재활용, 해저 케이블, 근해상 설치, 어류 가공 및 해안 관광 분야에서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산업과 함께 파키스탄은 자국의 해양 활동을 확장하고 강화하기 위해서 토착 기술과 외국 기술의 완벽한 혼합을 만들기 위한 국제적인 동맹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파키스탄의 블루 이코노미의 성장은 수생 생물, 농업, 생명공학, 에너지, 보건, 레크리에이션 분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PIMEC 참여를 통한 지역 및 국제 협력을 통해서 해양 분야의 잠재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해양분야의 무역 및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타겟 고객 및 의사결정자들과 교류 및 협상에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그들의 핵심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블루 이코노미의 잠재적인 혜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하고 방대한 해양 방위산업분야를 자랑한다. PIMEC는 한국이 해양 산업 분야에서 향후 파키스탄 및 남아시아 지역과의 협력하기 위한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는 상호 해양 분야의 잠재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라비아해에서의 해양 안보의 협력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주한파키스탄대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