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선택은 벤투 아닌 산투스

폴란드 선택은 벤투 아닌 산투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25 11:12
  • 수정 2023.04.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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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르난두 산투스(왼쪽) 감독이 24일(한국시간) 열린 폴란드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과 기념 촬영 중이다. / AP=연합뉴스)
(사진=페르난두 산투스(왼쪽) 감독이 24일(한국시간) 열린 폴란드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과 기념 촬영 중이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폴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해졌다. 후보로 거론됐던 파울루 벤투 전 한국 감독이 아닌 그의 스승 페르난두 산투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폴란드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산투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폴란드는 지난달 막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새로운 사령탑을 찾으면서 역시 월드컵 종료 후 한국을 떠난 벤투 감독이 후보로 거론됐는데, 폴란드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그가 아닌 산투스 감독이었다.

산투스 감독은 2014년부터 카타르 월드컵까지 8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한 인물이다. 재임 기간 동안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에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겼고,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다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유로 2020에서 16강에 그쳤고, 한국과 같은 조에 묶여 최종전서 1-2로 패하기도 했던 카타르 월드컵서는 8강에서 모로코에 0-1로 져 탈락했다.

산투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였으나, 월드컵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포르투갈은 곧장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전 벨기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폴란드의 신임 감독으로 취임한 산투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오늘부터 폴란드 사람"이라면서, "여기서 감독으로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폴란드인에게 많은 기쁨을 주고자 노력하고, 성공을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혹은 특별한 행사에만 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폴란드 축구의 사람들을 알고 싶고, 그들이 나를 알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은 "선택은 어려웠지만 최고의 선택을 했다"면서,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유로 2024 본선 진출"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투스 감독은 함께 폴란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벤투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현역 선수로 활동하던 2004년 당시 그를 지도하던 이가 산투스 감독이다. 또 2014년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을 때 후임으로 자리에 앉은 이가 산투스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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