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로슨!' 캐롯, 전성현 침묵 속 DB 잡고 4연승

'고마워 로슨!' 캐롯, 전성현 침묵 속 DB 잡고 4연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19 20:45
  • 수정 2023.01.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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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 캐롯의 디드릭 로슨이 19일 열린 원주 DB와 경기서 팀 내 최다 득점인 40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KBL)
(사진=고양 캐롯의 디드릭 로슨이 19일 열린 원주 DB와 경기서 팀 내 최다 득점인 40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캐롯이 DB를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전성현이 철저히 봉쇄 당했지만, 로슨이 날뛰었다.

고양 캐롯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87-72로 제압했다.

이로써 캐롯은 시즌 17승 15패를 기록, 전주 KCC(16승 15패)와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이날 캐롯은 전성현이 경기 내내 3점슛 7개를 던져 1개 성공에 그치며 3점 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로슨이 홀로 40점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슨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각 9개와 7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다.

DB는 강상재가 2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레나드 프리먼도 13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역전을 주고 받으며 점수를 쌓았다. DB가 먼저 득점하면 캐롯이 이를 뒤집는 형국이었다. 두 팀 모두 점수 차를 더 벌릴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캐롯은 이정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고, DB는 최승욱이 골밑 슛 기회를 놓치는 등의 플레이가 나왔다.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 속 DB는 강상재의 3점슛 등을 앞세워 1쿼터 종료 2분 56초 전 되려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다만, 이어 나온 윤호영의 턴오버가 아쉬웠다. 공격권을 내줬고 최현민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린 뒤 수비에 성공한 DB는 23-19를 만들고 벤치로 들어갔다.

2쿼터는 캐롯이 먼저 웃었다. 최현민이 3점슛을 넣고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등 좋은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진유까지 외곽포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DB는 강상재가 쉬운 슛을 놓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상대 역시 턴오버를 범했기에 점수 차가 크게 나지는 않았다. DB는 알바노가 돌파로 파울을 유도해내며 자유투로 점수를 따라갔다. 또 수비 시에는 순간적으로 전성현에게 더블팀이 붙는 등 3점슛을 의식했다. 전성현은 전반 0점으로 묶였다. 그런 와중에도 캐롯은 김진유가 2쿼터 종료 4분 25초 전 3점슛을 넣는 등 빈 틈을 공략했다. 역시나 접전이 펼쳐진 2쿼터는 캐롯의 38-36, 2점 차 리드로 끝났다. 

DB는 3쿼터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전성현을 무득점으로 묶었지만, 턴오버를 연이어 범하면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다만, 캐롯도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3쿼터 종료 6분 30초 전 도리어 역전을 허용했다. 외곽슛을 계속 노렸지만 림은 받아주지 않았다. 그 사이 DB는 프리먼의 골밑 득점, 강상재가 속공에 이은 파울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4분 넘게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고생하던 캐롯은 로슨과 김강선의 연속 3점슛으로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물론, DB도 곧장 최승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는 캐롯이 58-55로 앞선채 종료됐다.

캐롯은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묶인 전성현이 슛 대신 패스를 뿌리며 4쿼터 초반을 시작했다. 또 로슨이 골밑에서 싸워주며 공격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침묵 중인 전성현을 대신해 최현민이 코너에서 3점슛을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중반에 접어들며 DB가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알바노의 3점슛에 이어 강상대까지 외곽포를 터뜨리며 2점 차까지 좁혔다. 이후로도 DB가 좁히면 캐롯이 다시 도망가는 그림이 반복됐다. 그리고 4쿼터 종료 2분 28초 전 드디어 전성현이 이날 경기 자신의 첫 득점이자 3점슛을 넣었다. 이어 로슨의 3점슛까지 들어가며 승부에 쐐기가 박혔고, 경기는 캐롯의 87-7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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