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1차 회의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1차 회의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23.01.19 12:07
  • 수정 2023.01.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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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인 11차 회의를 열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인 11차 회의를 열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인 1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성겸 전 한국언론학회장·충남대 교수, 민병현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송찬 시인, 양재환 전남자전거연맹 상임부회장, 이춘호 당그래 출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일리스포츠한국 지면 개선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한 내용이다.

◇ 조성겸 위원장=기사, 사진 등의 편집 스타일에서 개선할 부분이 보였다. 우선, 지나치게 작은 사진들이 있다. 단체사진인데 너무 작아 사진게재의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사진 설명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 일관성이 없다. 또한 사진 위에 흰 글씨는 보이지 않아 가독성이 없다. 글씨를 키우거나 빼면 좋겠다.

손흥민 기사 중 “나라가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표현은 손홍민이 말한 것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보다 ‘필요로 한다면’ 또는 ‘필요로 하는 동안은’의 표현이 맞아 보인다. 또한 ‘한 푼 추신수’라는 표현은 비문은 아니지만 독이성이 낮다.

인용부호가 잘못 적용된 예시가 있다. 인용이라면 말한 그대로 가져올 때 사용하는 것인데, 사용해야할 때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면 안될 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봉주 인터뷰 기사 중 “불굴의 정신력 후배들이 이어주길..” 부분은 기사본문의 이봉주가 말한 내용과 다르다. 어느 누가 자신이 불굴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할 수 있을지 독자 입장에서 의문이 든다.

주관적, 상투적 표현과 과장표현이 많다. 비사실적 기술도 있다. 이러한 부분이 콘텐츠 작성자의 신뢰성, 전문성, 객관성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이러한 감성적 표현의 남용으로 특정 감정을 진부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 설명에 ‘기뻐하고 있다’, ‘슬퍼하고 있다’와 같이 의미 없는 표현을 사용한다. 독자가 기사를 읽거나 사진을 보면서 ‘참 기뻐하는구나’라고 느껴야지 기뻐하고 있다고 해설해 줄 필요는 없다. 성급하게 강요하는 느낌이다.

또한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상상력으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배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전반적으로 반전 분위기”, “최고 기준을 훌쩍 넘었다”, “붉은 악마는 간절히 바란다”, “팬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등 표현들은 사실적 보도로 보기 어렵다. 선수, 감독, 팬들의 반응을 자세한 근거로 들어 설명해주면 좋겠다.

독자들이 많이 찾고 열심히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보강해보면 좋을 듯하다. 사람들이 찾을 만한 콘텐츠를 만들면 좋겠다. 예를 들어 미국 웹 신문 중에서 “~하는 다섯 가지 방법”, “~하는 2가지” 등의 콘텐츠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독자의 신뢰도를 올릴 수 있는 기획의도 등을 밝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의 섬과 관련된 콘텐츠는 대표가 직접 경험해서 쓴 만큼 독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가볼 만한 섬 10곳’을 추천하는 기사라면 행안부, 해수부, 문체부, 관광공사 등 추천 이유를 밝힘으로써 콘텐츠의 격이 다름을 보여줬다.

FUN면 책 추천 섹션에서 책 선정은 어떤 기준인지 알 수 없어 참고가 안 된다. 책 소개에 앞서 어느 기준으로 골랐는지 알려주면 독자가 정보를 받아들일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 양재환 위원=데일리스포츠한국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을 폭넓게 다뤄줘서 좋았다. 다만 비인기 종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씨름 등의 비인기 종목 기사를 생활체육 지면을 넘어 1면에도 배치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추어에 대한 기사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아마추어에 대해 다루는 스포츠 신문이 없다. 지역에 시합이 있다면 소개해주고 다뤄주면 홍보 효과도 된다. 기자들 파견은 어려우니 사고를 내서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생활스포츠 지면에 동호회나 비인기 종목을 더 비중있게 다루거나 별도 특집으로 실었으면 좋겠다.

또한 학교 체육에 관해 다뤄줬으면 한다. 초, 중, 고등학교 선수들은 학업으로 인해 운동에 집중할 수 없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기 힘든 현실이라 운동을 시키고 싶어도 그러기 힘들다. 데일리스포츠한국이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선점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

◇ 송찬 위원=스포츠팬들은 국내보다 해외스포츠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손흥민 등 해외에서 맹활약하는 축구 종목은 더욱 그렇다. 현재는 손흥민 뉴스가 있을때만 실어주는 느낌이라 해외스포츠를 별도 지면으로 잡아서 특화했으면 한다. 스포츠 마니아들은 해외파 소식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글로벌한 뉴스를 적극적으로 다뤄보는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

문화면 보강이 있었으면 한다. 여행·레저 콘텐츠를 제작하는 리빙TV와 자매회사인 점을 살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보강되었으면 한다. 가볼 만한 곳, 산, 여행지 등의 콘텐츠를 다루기 위해 외부 필진을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보면 좋겠다. 신문 지면을 보면서 ‘이번 주에는 어디를 갈 것인가’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섹션을 만들면 좋겠다. 현재는 안정화되지 않고 그때그때 특징을 잡아주는 느낌이라 아쉽다.

신문 위상에 걸맞지 않은 광고들이 가끔 보인다. 기업이나 국가, 출판에 대한 광고 부분들을 보강 할 필요가 있다.

◇ 민병현 부위원장=대부분 기사들이 획일화되어 정형화된 느낌이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즈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기사들이 실린다. 스포츠 기사들은 대부분 그런 기사들을 기대한다. 가독성도 좋아야 하지만 경량화해서 줄여서 보는 편이다. 앞으로 더 재밌는 기사들이 실렸으면 한다

신문에서 콘텐츠는 핵심이다. 콘텐츠 질을 높여서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가판대 위주의 마케팅에서 1면 톱 사진과 헤드라인은 가장 중요하다. 1면 톱 사진하고 헤드라인만 보고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잡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잡지 역시 표지가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맥심’ 잡지가 마케팅을 잘 한 사례로 들 수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은 스포츠지인 만큼 역동적이고 과감한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다른 지역의 뉴스를 폭넓게 다루면 좋겠지만 콘텐츠 협조가 쉽지 않다. 데일리스포츠한국은 케이블 방송 리빙TV와 자매사인 점을 활용해 더 다양하고 기획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이춘호 위원=시각적으로 눈을 사로잡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지면을 구성하면 좋겠다. 기사는 짧고 간결하게 사진 중심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 기자들이 스트레이트 기사와 기획성 기사를 양분화해 담당한다면 기자들도 스트레스가 덜할 듯하다.

시각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예컨대 경제 기사 등 도표가 필요하다면 시각적 장치를 좀 더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사결과 같은 것은 텍스트로 작성하는 것보다 도표나 그림으로 표시할 수 있다.

스포츠 종목 중 최근 당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년층이 즐기는 스포츠에서 여성과 젋은층이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골프, 테니스에 이어 인기를 끌고 있는 당구에 대한 정보들도 많아졌으면 한다. 더불어 건강 관련 뉴스 및 정보 등도 보강했으면 한다.

정리: 황혜영 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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