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통산 163홈런' 애덤 듀발 영입… 김하성 영입 포기할까

보스턴, '통산 163홈런' 애덤 듀발 영입… 김하성 영입 포기할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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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는 외야수 애덤 듀발. (사진=AP/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는 외야수 애덤 듀발.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김하성 영입설이 돌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63홈런을 기록 중인 애덤 듀발을 영입했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듀발과 700만달러(약 86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며 “300만 달러(약 37억원)의 옵션도 넣어 모두 채우면 최대 1000만 달러(약 123억원)까지 상승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듀발은 신시내티 레즈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치며 빅리그에서 9시즌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신시내티 시절이던 2016년 타율 0.240 33홈런 103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뽑혔고, 애틀랜타에서 뛰던 2021년에는 타율 0.228 38홈런 113타점을 수확하며 골드글러브도 수상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듀발은 타격의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길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다. 2016년 33홈런을 시작으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듀발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30경기에 출전해 637안타 163홈런 478타점 타율 0.230 OPS 0.75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손목을 다친 듀발은 86경기 출장에 그치며 12홈런 36타점 OPS 0.677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보스턴은 이번 FA 이적시장에서 잰더 보가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주전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또 주전 2루수인 트레버 스토리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내야 구멍이 커졌다.

보스턴은 듀발의 합류로 지난 2년간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내야로 이동할 수 있어 급한 불을 껐다. 에르난데스는 내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다. 에르난데스는 개인 통산 2루수로 187경기, 유격수로 60경기 선발 출장한 경험이 있다.

듀발 이적 전까지 내야 공백을 메꾸기 위해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고민했었던 보스턴이다. 하지만 이번 영입으로 스토리가 그라운드에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을 벌게 된 보스턴은 김하성 영입에 한 발 물러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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