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송명근 "내 파이팅으로 팀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

'게임체인저' 송명근 "내 파이팅으로 팀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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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의 경기. 득점을 터트린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세레머니를 있다. (사진=KOVO)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의 경기. 득점을 터트린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세레머니를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다른 선수들이 내 파이팅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한다."

OK금융그룹은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19-25, 25-19, 25-21)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OK금융그룹의 승리였다. 이날 범실 40개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 마다 송명근 카드를 꺼내 답답한 분위기를 바꿨다. 교체 투입으로 경기에 나선 송명근은 이날 블로킹 2개 포함해 13득점 공격성공률 57.89%을 기록하며 금융그룹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 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분위기 전환으로 송명근의 투입은 최고라 본다. 주전으로 나설 실력이긴 하지만 교체로도 흐름을 잘 바꿔주는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게임체인저 역할을 했던 송명근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끝나고 나서도 선수들이 모여 ‘오늘 같이 경기를 하면 힘들다’고 얘기를 나눴다. 다음 경기는 준비를 잘하겠다"며 승리에도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송명근은 지난 5일 군 전역 후 곧바로 OK금융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8일 삼성화재전에 나서 12득점을 올리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지만, 13일 한국전력전에선 4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 감각에 대해 송명근은 "개인적으로는 크게 문제 되는건 없다. 경기에 들어가면 상대가 나에게 서브를 계속 넣고 있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리시브를 잘 버티게 된다면 팀에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터 곽명우와의 호흡에 대해 "아직까지 완벽한 공격타이밍은 맞지 않고 있다. 내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확실하게 공격을 처리할 수 있어야 (곽)명우 형에게 토스에 대해 주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입대 전 공격에 집중했던 송명근이지만 제대 후 리시브도 가담하며 경기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그는 "경기장에서 이제 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 잘 이겨내야 한다. 리시브 이후 공격을 하다 보니 리듬이 깨지기도 한다. 팀 시스템상 내가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항상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을 다독이는 송명근이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내 파이팅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한다. 나의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이 팀에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팀을 위해 파이팅을 외칠 것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안산=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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