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최다출전·안타' 김현수, WBC 이강철호 주장으로 낙점

'국대 최다출전·안타' 김현수, WBC 이강철호 주장으로 낙점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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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현수(오른쪽). (사진=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현수(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국가대표 최다 출전·안타 기록을 보유한 김현수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주장 완장을 찬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을 공개했다. 화려한 국제대회 성적을 갖춘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가 주장으로 선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주장으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뽑기보다는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뽑았다. 김현수가 주장을 맡는다. 경력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주장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이번 WBC 대회까지 개인 10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현수다.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룬 첫 국제무대인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며 한국 야구 위상을 높였다. 

소속팀의 반대로 참가하지 못한 2017 WBC를 제외하고 야구대표팀의 모든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현수는 국제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국제대회 59경기에서 타율 0.362 76안타 4홈런 46타점 출루율 0.441 장타율 0.550을 남기며 야구대표팀 최다 경기 출전과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WBC 대회 출전으로 기록을 더 늘릴 수 있다. 

김현수는 대표팀 주장 경험도 이미 세 차례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4개 대회 연속으로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현수의 이번 WBC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그는 노메달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2020 도쿄 올림픽 3·4위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쳤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선 김현수는 자신의 마지막 대표팀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WBC의 성과로 지난 대회의 아픔을 씻어내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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