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흥국생명, "경기운영 자율성 존중 하겠다" 사과문 발표

표류하는 흥국생명, "경기운영 자율성 존중 하겠다" 사과문 발표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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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경기가 펼쳐지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사진=KOVO)
흥국생명 경기가 펼쳐지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흥국생명이 '경기 운영 개입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10일 "배구팬들과 흥국생명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은 "먼저 구단의 경기운영 개입 논란, 감독 사퇴와 갑작스러운 교체로 배구와 흥국생명 배구단을 아껴주신 팬들께 심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이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사태는 배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경기운영 개입이라는 그릇된 방향으로 표현됐다. 결코 용납될 수도 없고, 되풀이돼서도 안될 일임에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단장과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구단이 선수 기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새로 선임한 김기중 전 코치 마저 부담을 느끼고 사임을 결정하며 다시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앞으로 흥국생명은 향후 경기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배구단은 앞으로 경기운영에 대한 구단의 개입을 철저히 봉쇄하고 감독의 고유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다. 구단의 굳은 의지가 단순히 구두선에 그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경기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흥국생명 배구단의 문화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단은 "앞으로 핑크스파이더스의 주인은 흥국생명이라는 기업이 아니라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이들을 아껴주시는 팬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구단을 운영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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