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팀의 새 수호신은 누구? 고우석·김원중·이용찬 경합

韓 대표팀의 새 수호신은 누구? 고우석·김원중·이용찬 경합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10 13:04
  • 수정 2023.01.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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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우석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NC 다이노스 이용찬. (왼쪽부터) (사진=각 구단)
LG 트윈스 고우석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NC 다이노스 이용찬. (왼쪽부터) (사진=각 구단)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국가 대표팀 마무리 투수 계보는 누가 이어받게 될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4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30인 중 투수는 15명이 선발됐고, 그 중 마무리 투수로 LG 트윈스 고우석과 NC 다이노스 이용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6년 제1회 WBC 대회부터 대표팀 마무리 투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한국 야구의 뒷문을 책임졌던 오승환은 5회째를 맞는 이번 WBC 대회에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오승환은 불혹의 나이임에도 57경기에 나서 6승 2패 3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남겼지만, 블론세이브를 7차례나 범하는 등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이강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제 야구 대표팀의 새 마무리 투수를 정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이번에 선발된 세 명의 선수 중 지난 시즌 성적만 놓고 봤을 때 고우석이 마무리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고우석은 커리어하이를 작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61경기에 나서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세이브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국제대회의 아픈 기억을 떨쳐내야 하는 고우석이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 일본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뼈아픈 수비 실책을 범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의 아픔 이후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한 고우석은 지난 국제대회의 부진을 씻어낼 기회가 찾아왔다. 

김원중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2년 1라운드 5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원중은 2019년까지 주로 선발 투수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0시즌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25세이브를 달성하면서 롯데의 수호신으로 안착했다. 지난 시즌 초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17세이브를 수확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하는 등 꾸준함을 보여줬다. 

베테랑 투수 이용찬도 좋은 선택지다. 이용찬은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을 활용하는 경험 많은 투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9경기 출장해 3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NC의 중위권 도약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국제무대 경험도 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19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 명의 선수 모두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과연 이강철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WBC 대회의 뒷문을 누구에게 맡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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