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바그 상징...프랑수아 트뤼포 '400번의 구타', '쥴 앤 짐' 25일 개봉

누벨바그 상징...프랑수아 트뤼포 '400번의 구타', '쥴 앤 짐' 25일 개봉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1.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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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

영화 '400번의 구타' 한 장면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400번의 구타' 한 장면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누벨바그의 상징이자 시네필의 영원한 초상,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와 ‘쥴 앤 짐’이 개봉을 확정했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첫 장편영화이자 누벨바그의 시작을 알린 ‘400번의 구타’는 학교와 가정으로부터 문제아로 낙인 찍힌 소년, 앙투안 두아넬이 무관심한 부모와 억압적인 학교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함께 개봉하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대표작 ‘쥴 앤 짐’은 자유롭고 무한한 사랑을 이어가던 ‘쥴’과 ‘짐’, 그리고 ‘까트린’이 그리는 포에틱 멜로 드라마를 담은 작품이다.

프랑수아 트뤼포는 장 뤽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영화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트뤼포는 15살에 ‘영화중독자 클럽’을 결성했고, 스물한 살부터는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했다. 1954년, 트뤼포는 ‘카이에 뒤 시네마’에 당시 프랑스 영화계를 비판하는 ‘프랑스 영화의 어떤 경향’이라는 글을 기고하며 주목을 받았다.

트뤼포는 ‘400번의 구타’(1959)로 화려하게 감독 데뷔를 하자마자, 195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계에 일어난 새로운 물결 ‘누벨바그’의 큰 주축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이후 ‘앙투안과 콜레트’(1962), ‘도둑맞은 키스’(1968), ‘부부의 거처’(1970), ‘사랑의 도피’(1979)로 이어지는 ‘앙투안 두아넬 연작’으로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영화 '쥴 앤 짐' 한 장면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쥴 앤 짐' 한 장면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그의 작품 세계를 요약하는 초기 작품 중 하나인 ‘쥴 앤 짐’(1962)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삶과 사랑에 관한 성찰을 혁신적인 영화 기법들로 담아내며 누벨바그의 대표작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앙투안 두아넬 연작’의 첫 작품이자 누벨바그의 시작을 알린 ‘400번의 구타’는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100편’, ‘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 ‘IMDB 선정 최고의 영화 250편’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제12회 칸 영화제 감독상, 제25회 뉴욕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외국어영화상를 받으며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마쳤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인디 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400번의 구타’를 꼭 봐야 하는 명작으로 꼽으며 “영화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이라는 극찬을 전했다. ‘프렌치 디스패치’를 연출한 웨스 앤더슨 감독 또한 이 작품이 곧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라고 전하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쥴 앤 짐’ 또한 ‘엠파이어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100선’과 ‘타임지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100선’에 오르며 꼭 봐야 하는 명작으로 꼽힌 영화다.

이렇듯 해외 언론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감독들의 필람 영화로 꼽힌 두 작품은 오는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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