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거포' 박병호, 첫 WBC 무대에서도 활약 이어갈까

부활한 '거포' 박병호, 첫 WBC 무대에서도 활약 이어갈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08 14:55
  • 수정 2023.01.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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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kt 위즈 박병호. (사진=kt 위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kt 위즈 박병호. (사진=kt 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부활에 성공한 '거포' 박병호가 자신의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불방망이를 선보일 수 있을까.

박병호는 지난 시즌 kt 위즈로 팀을 옮기고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부활에 성공했다. 

3년 총액 30억 원에 kt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자신을 믿어준 kt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72득점 OPS 0.908을 남기며 전성기 시절 파워를 보여줬다. 시즌 초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박병호가 필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후반기 발목 부상으로 한 달여 동안 엔트리에서 빠졌었지만,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대타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와일드카드전서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서 친정 팀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3년 만에 1루수 골든글러브를 다시 품으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앞서 박병호는 지난해 11월 WBC 기술위원회가 발표한 50인 관심명단에선 발목 부상의 여파로 인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재활을 통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WBC 대회가 열리는 3월까지 회복 가능하다고 판단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번 발탁으로 WBC의 무대에 처음 나서게 된 박병호다. 그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에 참가하며 여러 차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7년 WBC 대회 당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해 WBC 대회 참가가 불발됐다. 

시기상 박병호의 이번 WBC 대회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마지막 국제무대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완벽한 재기에 성공한 박병호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국제무대인 만큼 비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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