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꼭 달고싶어" 이른 출국하는 최지만, WBC 향한 의지

"태극마크 꼭 달고싶어" 이른 출국하는 최지만, WBC 향한 의지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1.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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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 (사진=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새 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예년보다 이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최지만은 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메이저리그팀들의 스프링캠프는 2월에 시작하지만, 최지만은 이보다 한 달 앞선 1월 초 일찌감치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들어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재활과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빠른 출국을 택했다. 

새 둥지를 튼 피츠버그에서의 주전 경쟁 차원도 있지만, 올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도 최지만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되면서 2018년부터 몸담았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게 됐다. 지난 4일엔 WBC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13년 차에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오른쪽 팔꿈치 상태로 아직 대표팀 승선이 유동적이다. 

당초 일정에 따르면 재활은 늦어도 2월 중순에 끝나지만, 새 구단인 피츠버그에서의 메디컬 체크 결과에 따라 최종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최지만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저는 WBC에 가고 싶다고 팀에 계속 어필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 없기 때문에 배고픔을 많이 느낀다"라며 WBC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몸상태는 4~50% 정도 올라온 상황이라고. 최지만은 "재활에 매진하다보니, 몸 상태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현재는 4~50% 정도"라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새 소속팀 피츠버그에 합류하는 소감에 대해선 "새로운 팀이기 때문에 동료들과 빨리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먼저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최지만은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그럼에도 그는 "매 시즌이 중요하다. 최대한 FA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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