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연패 탈출 선봉장' 김종규, "책임감을 가진 것이 승리의 요인"

[현장인터뷰] '연패 탈출 선봉장' 김종규, "책임감을 가진 것이 승리의 요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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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종규 (사진=KBL)
원주 DB 김종규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종규가 DB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원주 DB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 DB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12승 18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김종규는 40분 6초를 뛰면서 18득점 9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종규는 "저희가 변화가 생기고 나서 처음 경기를 하게 됐다. 선수단이 시즌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아직 6강을 하기 위해서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전술적으로 많은 것을 하기 보단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각성하기 위해 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빅라인업에서 최승욱의 활용도가 높았다. 김종규는 "(최)승욱이, 저, 상재 돌아가면서 미스매치가 나고 파생되는 것을 보다보니까 체력적으로 안배도 된다. 빅 라인업의 가장 큰 강점은 공격이 아니라 수비다. 높이가 있고 스위치로 상대를 걸어 잠근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DB가 사용한 빅라인업은 김현호의 부상으로 인해 급하게 가동했다. 그럼에서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상재가 복귀를 하면서 저도 그렇고 1~2라운드보다는 컨디션이 올라왔다.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루 아침에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감주성 감독님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얘기를 하셨다.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했다. 경기를 뛰면서도 그렇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상범 감독이 물러난 후 이틀 동안 어떻게 정비를 했을까. 김종규는 "기존에 가져가던 틀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가지고 있는 포인트를 얘기하셨다. 시즌 중에 안타까운 일이 생겨서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셨다. 선수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마지막 경기였고 시간이 있다. 이 한 경기에 다 쏟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규는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김주성 감독대행의 데뷔전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제 롤모델이다. 저한테는 선생님이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저희는 4라운드부터 한 경기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6강 싸움이 어려워질 수 있다. 6강 싸움에서 조금 더 다듬고 선수들끼리 맞춰서 후반기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전 보다 좋아졌다. 더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팬분들이나 선수들, 저희 팀원들 모두 이상범 감독님, 김성철 코치님에게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부분에서는 스스로에서 자책도 많이 했다. 죄송하게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에선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이나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볼 수 있다"고 다짐했다.

울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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