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데뷔전 승리' 김주성 감독대행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현장인터뷰] '데뷔전 승리' 김주성 감독대행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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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주성 감독대행 (사진=KBL)
원주 DB 김주성 감독대행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주성 감독대행이 데뷔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원주 DB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 DB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12승 18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대행은 "기쁜 것보다는 정신없이 끝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틀 정도 시간이 있었고 두서없이 내뱉은 말들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선수들이 해준 만큼 제가 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저 또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수들도 같이 성장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종규와 강상재를 동시에 기용하는 빅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DB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저희가 김현호, 두경민의 부상으로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김현호 선수가 아침에 못 뛴다는 소식을 듣고 빅라인업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준비한 것은 아닌데 우연치 않게 잘 맞아 떨어졌다. 빅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최승욱에 대해선 "최근에 이전보다 경기를 많이 뛰다보니까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주춤했다. 공격을 한 번씩 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슛도 주저하지 말라고 했다. 또, 수비와 리바운드는 높게 산다. 로테이션 수비, 도움 수비는 아직 아쉽다. 그 부분만 잘 된다면 공수 겸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지역 방어와 스위치 수비 등 다양한 수비를 활용했다. 김 감독대행은 "매치업 존 형태보다는 볼을 조금 더 압박을 하고 수비의 변화에 따라 서로 도와주는 부분이 있다. 도움 수비, 로테이션에 강조를 했다. 잠깐만 집어줬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고 전했다.

선발 출전한 원종훈에 대해선 "원종훈 선수가 너무 잘 해줬다. 엔트리에 못 들고 숙소에만 있었다. 제가 2군에 있는 선수들과 훈련을 한 적이 있었다. 같이 일대일 연습을 하면서 잡아주기도 했다. 자신 만의 자신감도 있었다. 힘이 많이 들어가있는 것은 사실었다. 그래서 힘을 빼고 하라고 많이 얘기도 했다. 오늘 또 다른 면을 봤다"라고 기뻐헀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할 때는 선수들에게 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다음 경기도 있는데 창피하다. 한 경기에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기쁘게 받은 것 같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다. 저에게는 더 부담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울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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